62:0.1 약 1백만 년 전에, 태반이 있는 포유동물, 리머 종류의 초기 혈통으로부터, 세 번 연달아 갑자기 돌연 변이가 생김으로 인류의 직계 조상이 나타났다. 이 초기 리머의 지배적 요소는, 서부 집단, 곧 후기 아메리카 집단의 진화하는 생명 원형질로부터 유래하였다. 그러나 인간 조상의 직계 혈통을 세우기 전에, 이 혈통은 아프리카에서 진화한, 중부에서 심은 생명의 기여로 강화되었다. 동부 생명 집단은 인간종을 실제로 낳는 데 거의 또는 아무것도 이바지하지 않았다.
62:1.1 인간종의 족보에 관계되는 초기의 리머는 유라시아와 아프리카 북부에서 당시에 살던, 이전에 존재하던 긴팔원숭이와 원숭이[1] 부족들과 직접 관련이 없었고, 이들의 자손은 오늘날까지 살아남았다. 이것들은 현대 종류 리머의 자손도 아니었으나, 양자(兩者)에 공통되지만, 멸종한 지 오래 된 조상으로부터 솟아났다.
62:1.2 이 초기의 리머는 서반구에서 진화했으나, 인류의 직계 포유동물 조상이 자리잡은 것은 남서 아시아에서, 중앙 생명 이식이 있었던 최초의 지역이지만 동부 지역의 경계에서 일어났다. 몇백만 년 전에 북 아메리카 종류의 리머는 베링 육지 다리 위로 서쪽으로 이주했고, 아시아 해안을 따라서 천천히 남서쪽으로 진행했다. 이주하는 이 부족들은 당시에 확대된 지중해, 그리고 인도 반도(半島)의 높아지는 산 지역 사이에 놓인, 기후 좋은 지역에 마침내 이르렀다. 인도 서쪽에 있는 이 땅에서 그들은 다른 유리한 혈통들과 합쳤고, 이렇게 인류의 족보를 세웠다.
62:1.3 시간이 흐르자, 산 지역의 남서쪽에서 인도의 바닷가는 차츰차츰 물에 잠겼고, 이 지역의 생명을 완전히 고립시켰다. 북쪽을 제외하고, 이 메소포타미아 반도, 곧 페르시아 반도에 이르거나 거기서부터 도망할 접근 경로가 하나도 없었고, 그 길은 빙하의 남향 침공으로 인하여 거듭해서 두절되었다. 당시에 거의 천국 같은 이 지역에서, 이 리머 종류 포유동물의 우수한 후손으로부터, 위대한 두 집단이 솟아났는데, 현대의 원숭이족과 오늘날의 인간종이다.
62:2.1 1백만 년보다 조금 더 전에, 메소포타미아의 시조 포유동물[2], 곧 북 아메리카 리머 종류로서 태반이 있는 포유동물의 직계 후손이 |갑자기| 나타났다. 그들은 활동적인 작은 생물이었고, 키가 거의 90센티미터였다. 버릇으로 뒷다리로 서서 걷지는 않았지만, 쉽게 똑바로 설 수 있었다. 이것들은 털이 많고, 재빠르고, 원숭이 같은 짓으로 종알거렸지만, 원숭이족과 달리, 고기를 먹었다. 상당히 쓸모 있는 움켜쥐는 엄지발가락 뿐 아니라, 다른 손가락과 마주 볼 수 있는 원시 엄지손가락을 가졌다. 이 시점 이후로, 인간 이전의 종들은 마주 볼 수 있는 엄지손가락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고, 한편 엄지발가락의 움켜쥐는 힘을 차츰 잃어버렸다. 후일의 원숭이족들은 움켜쥐는 엄지발가락을 간직했지만, 결코 인간 종류의 엄지를 개발하지 못했다.
62:2.2 이 시조 포유동물은 서너 살이 되었을 때 완전히 자랐고, 가능한 수명이 평균 약 20년이었다. 일반적으로, 자손들은 하나씩 생겼지만 쌍둥이가 때때로 있었다.
62:2.3 이 새 종의 구성원은 그때까지 땅에서 존재했던 어떤 동물 중에서도, 몸 크기에 비해 가장 큰 두뇌를 가졌다. 그들은 나중에 원시인의 특징을 나타냈던 많은 감정을 느끼고 수많은 본능을 공통으로 가졌으며, 호기심이 많았고 어떤 시도라도 성공했을 때 아주 우쭐해하였다. 배고픔과 성욕이 잘 발달되었고, 서투른 형태로 구애하고 짝을 선택하는 일에, 분명히 성(性)의 상대를 선택함을 드러냈다. 자기들의 친족을 방어하느라고 사납게 싸우곤 했고, 가족 관계가 아주 부드러웠으며, 자기를 낮추는 감각을 소유했는데, 이것은 부끄러움과 뉘우침에 가까웠다. 그들은 대단히 사랑이 깊었고, 짝에게 충성하는 것은 감동적이었지만, 환경이 그들을 떼어놓았을 때, 새 짝을 고르곤 했다.
62:2.4 키가 작았고, 자기들의 숲 거주지에 있는 위험을 깨닫는 날카로운 머리를 가졌기 때문에 특별한 두려움을 개발하여 그들이 현명한 예방 조치를 취하도록 이끌었으며, 이것은 생존에 아주 엄청나게 이바지하였다. 예를 들면, 그들은 높은 나무 꼭대기에 어설픈 오두막을 지었는데, 이것은 땅에서 살면서 생기는 많은 위험을 제거했다. 인류의 두려워하는 성향의 시작은 더 자세히 말하면 이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62:2.5 이 시조 포유동물은 이전에 나타냈던 것보다, 부족 정신이 더 발달되었다. 정말로 상당히 사교적이었지만, 그런데도 일상 생활에서 보통 일을 하다가 어떤 방법으로든 방해를 받았을 때 대단히 싸우기 좋아했고, 분노를 충분히 건드렸을 때 불같은 성미를 나타냈다. 그러나 호전적 성질은 좋은 목적에 쓰였다. 우수한 집단은 열등한 이웃과 서슴지 않고 전쟁하였고, 이처럼 선택적 생존으로 그 종은 점진적으로 개량되었다. 그들은 곧 이 지역의 작은 생물의 생활을 지배했고, 더 오래 되고 육식하지 않는, 원숭이 같은 부족들은 극소수가 살아남았다.
62:2.6 적극성이 있는 이 작은 동물은 메소포타미아 반도에서 1천 년이 넘도록 번식하고 퍼졌고, 신체의 종류와 일반 지능이 항상 개량되었다. 이 새로운 부족이 가장 높은 종류의 리머 조상에서 기원을 가진 뒤, 꼭 70대가 되자, 그 다음의 획기적 발전이 일어났다―유란시아에서 인간의 진화에서 다음으로 극히 중대한 걸음이 되는 조상이 |갑자기| 분화되어 생긴 것이다.
62:3.1 시조 포유동물의 생애에서 일찍, 이 우수한 한 쌍의 재빠른 생물이 살던 나무꼭대기 집에서 쌍둥이, 수놈 하나와 암놈 하나가 태어났다. 조상과 비교해서, 이들은 정말로 잘생긴 작은 생물이었다. 몸에 거의 털이 없었어도 따듯하고 온화한 기후에서 살았기 때문에 이것은 아무런 신체의 장애가 아니었다.
62:3.2 이 아이들은 키가 120센티미터 조금 넘게 자랐다. 모든 면에서 부모보다 덩치가 컸고, 다리가 더 길고 팔이 더 짧았다. 거의 완전히 마주 볼 수 있는 엄지손가락을 가졌고, 이것은 거의 오늘날 인간의 엄지손가락만큼, 다양한 일에 잘 적응되었다. 그들은 똑바로 서서 걸었고, 후일의 인종만큼, 걷기에 거의 잘 적응된 발을 가졌다.
62:3.3 그들의 두뇌는 인간보다 열등하고 작았지만, 조상보다 대단히 우수하고, 조상과 비교해서 훨씬 컸다. 그 쌍둥이는 일찍부터 우수한 지능을 나타냈으며, 시조 포유동물의 종족 전체에서 곧 우두머리로서 인정받았고, 원시 형태의 사회 조직과 투박하지만 경제적 노동 분업을 정말로 시작했다. 이 오누이는 짝을 지었고, 곧 자신과 상당히 비슷한 아이들 21명으로 이루어진 사회를 가졌다. 이들은 모두 키가 120센티미터 넘고, 모든 면에서 조상의 종보다 뛰어났다. 이 새 집단은 중간 포유동물의 핵심을 이루었다.
62:3.4 새롭고 우수한 이 집단의 수가 크게 늘어났을 때, 전쟁, 무자비한 전쟁이 터졌다. 그 끔찍한 싸움이 끝났을 때, 시조 포유동물 가운데 전에 있었던 조상 종은 하나도 살아남지 않았다. 그 종에서 수가 적지만 더 강력하고 머리 좋은 가지가 조상을 희생하고 살아남았다.
62:3.5 이제 거의 1만 5천 년 (6백 세대) 동안, 이 생물은 세상의 이 부분에서 무서운 존재가 되었다. 지난 시대의 크고 사나운 동물이 모두 멸망했다. 이 지역에 토착인 큰 짐승들은 육식을 하지 않았고, 고양이과에서 큰 종자, 사자와 호랑이는 지구의 표면에서 특별히 보호받은 이 구석을 아직 침범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 중간 포유동물은 용감해졌고, 세상에서 그들이 있던 구석을 전부 정복했다.
62:3.6 조상 종자(種子)와 비교해서, 중간 포유동물은 모든 면에서 더 나았다. 잠재 수명도 더 길었고, 약 25년이었다. 기초적 인간 특성 가운데 몇 가지가 이 새 종에서 나타났다. 조상이 전시한 타고난 성향 외에도, 이 중간 포유동물은 어떤 불쾌한 상황에서 메스꺼움을 보이는 능력이 있었다. 더 나아가서 분명한 저축 본능을 소유했다. 나중에 쓰려고 먹이를 감추곤 했고, 방어하고 공격하는 탄약으로서 적당한, 매끄럽고 동그란 자갈, 그리고 어떤 종류의 둥근 돌을 모으는 데 마음이 쏙 빠졌다.
62:3.7 이 중간 포유동물은, 나무 꼭대기 집과 터널이 여러 개 있는 지하 피난처를 지으면서 벌인 경쟁에서 보인 바와 같이, 분명한 집 짓는 성향을 처음으로 나타낸 동물이다. 나무로 된 피난처와 지하 피난처에서, 안전을 마련한 첫 포유동물 종자였다. 거주하는 장소로서 나무를 대체로 포기했고, 낮에는 땅에서 살고 밤에는 나무 꼭대기에서 잤다.
62:3.8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자연스러운 수의 증가는 결국 심각한 먹이 경쟁과 성(性)의 경쟁을 낳았고, 이 모든 것이 서로 죽이는 일련의 전쟁을 일으켰으며, 이것은 그 종 전체를 거의 없애버렸다. 이 싸움은 1백명도 채 안 되는 한 집단이 살아남을 때까지 계속되었다. 그러나 평화가 다시 한 번 찾아왔고, 혼자 살아남은 이 부족은 나무 꼭대기 침실을 새로 짓고, 다시 한 번 정상이고 얼마큼 평화스러운 삶을 시작하였다.
62:3.9 얼마나 아슬아슬한 차이로 인간 이전의 조상이 때때로 멸종할 뻔했는가 너희는 도저히 깨달을 수 없다. 어떤 기회에, 온 인류의 조상(祖上) 개구리가 5센티미터만 적게 팔짝 뛰었더라면, 진화 과정 전부가 뚜렷하게 바뀌었을 것이다. 시조 포유동물 종의 직계에 리머 같은 어머니는 새로운 상급 포유동물목(目)의 아버지를 낳기 전에, 겨우 털끝 만한 차이로 적어도 다섯 번이나 죽음을 모면했다. 그러나 모든 것 가운데서 가장 아슬아슬했던 탈출은, 영장목 쌍둥이를 밴 어머니가 잠자고 있던 나무를 벼락이 때린 때였다. 중간 포유동물인 이 부모는 심하게 충격을 받고 크게 그슬렸다. 일곱 아이 가운데 셋은 하늘에서 떨어진 이 번개에 맞아 죽었다. 진화하는 이 동물은 미신에 사로잡힌 듯하였다. 나무꼭대기 집을 벼락 맞은 이 쌍은 정말로 중간 포유동물 종에서 진취적인 무리의 지도자였다. 그들의 본보기를 따라서, 머리가 더 깨인 가족들을 포함하여, 그 부족의 과반수가 이 장소로부터 약 3.2킬로미터 옮겨 가서, 나무꼭대기에 새 거처와 새 지상 피난처를―갑작스런 위험이 있을 때 임시 은둔할 장소를―짓기 시작했다.
62:3.10 집이 완성된 뒤에 얼마 안 있어, 수많은 투쟁을 겪은 노병인 이 쌍은 자랑스럽게도 쌍둥이의 부모가 되었다. 이 쌍둥이는 그때까지 세상에 일찍이 태어난 가운데 가장 흥미 있고 중요한 동물이었으니, 인간 이전의 진화에서 다음으로 중대한 걸음, |영장목|(靈長目)에서 새로운 종의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62:3.11 이 영장목 쌍둥이가 태어난 것과 같은 때에, 또 한 쌍이―중간 포유동물 부족 가운데서 특히 우둔한 수놈과 암놈, 머리와 육체 면에서 열등한 쌍이―또한 쌍둥이를 낳았다. 이 쌍둥이는 수놈 하나와 암놈 하나였는데, 무엇을 정복하는 데 관심이 없었다. 이것들은 오로지 먹이를 얻는 데 관심이 있었고, 고기를 먹으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짐승을 잡는 데 전혀 흥미가 없었다. 이 우둔한 쌍둥이는 오늘날 원숭이족의 시조(始祖)가 되었다. 그들의 후손은 기후가 온화하고 열대 과일이 풍부한, 좀더 따듯한 남쪽 지역을 찾았고, 긴팔원숭이와 원숭이의 시초 종류와 교배하고, 그 결과로 크게 저하된 가지들을 제쳐놓고, 거기서 그 시절과 상당히 비슷하게 살아왔다.
62:3.12 그래서 사람과 원숭이는 중간 포유동물로부터 솟아났으니까 관련이 있음을 쉽사리 이해할 수 있다. 그 족(族)에서 두 쌍의 쌍둥이가 같은 시대에 출생하고 나중에는 갈라졌다. 열등한 쌍은 현대 종류의 원숭이ㆍ비비ㆍ침판지ㆍ고릴라를 낳도록 정해졌고, 우수한 쌍은 바로 사람으로 진화한 상승 혈통을 계속하도록 운명이 정해졌다.
62:3.13 현대 인간과 원숭이는 같은 족과 종으로부터 솟아나기는 했어도, 같은 부모로부터 솟아나지는 않았다. 사람의 조상은 이 중간 포유동물 부족에서 선택된 잔재의 우수한 핏줄로부터 내려왔고, 한편 현대의 원숭이는 (어떤 선재하던 종류의 리머ㆍ긴팔원숭이ㆍ원숭이, 그리고 기타 원숭이 같은 동물을 제외하고) 이 중간 포유동물 집단에서 가장 열등한 쌍의 후손이다. 이 쌍은 그들 족속의 맹렬한 마지막 전투 중에, 먹이를 저장하는 지하 피난처에서 2주가 넘도록 숨었다가, 적대 행위가 완전히 끝난 뒤에 나타나서, 겨우 살아남았다.
62:4.1 우수한 쌍둥이, 수놈 하나와 암놈 하나가, 중간 포유동물 부족 가운데 두 마리의 지도자에게 태어났을 때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이 동물 새끼들은 특별한 목(目)이었다. 그들은 부모보다도 몸에 털이 더욱 적었고, 아주 어릴 때 몸을 곧게 세우고 걷기를 고집했다. 그들의 조상은 언제나 뒷다리로 걷기를 배웠지만, 이 영장목(靈長目) 쌍둥이는 처음부터 똑바로 섰다. 그들은 키가 150센티미터 넘게 자랐고, 머리는 그 부족에서 남들과 비해서 더 크게 자랐다. 일찍부터 몸짓과 소리로 서로 교통하기를 배웠지만, 이 새로운 표현을 결코 그 종족에게 이해시킬 수 없었다.
62:4.2 약 14살이 되었을 때, 그들은 그 부족으로부터 도망쳤고, 가족을 일으키고 영장목의 새 종자를 세우기 위해서 서쪽으로 갔다. 이 새로운 생물을 영장목이라 일컫는 것이 아주 적절한데, 왜냐하면 그들이 바로 인간 가족의 직계이자 직접, 동물 조상이었기 때문이다.
62:4.3 이처럼 영장목은 메소포타미아 반도의 서해안에서 한 지역을 차지하게 되었고, 그 반도는 그때 남쪽 바다 속으로 쑥 튀어나왔다. 한편 지능이 덜하고 가까이 관련된 부족들은 반도의 정점 둘레에, 그리고 동쪽 해안선 위쪽에서 살았다.
62:4.4 영장목은 중간 포유동물인 전임자보다, 사람에 더 가깝고 동물과 거리가 더 멀었다. 이 새 종의 골격 비율은 원시 인류의 것과 대단히 비슷했다. 인간 종류의 손과 발이 충분히 발육되었으며, 이 생물은 걸을 수 있었고, 후일에 그들의 어느 인간 후손만큼이나 잘 뛸 수 있었다. 그들은 대체로 나무에서 살기를 그만두었다. 하지만 예전의 조상들처럼, 겁이 많았기 때문에 밤에 안전 조치로서 계속해서 나무 꼭대기에 의존했다. 손을 더욱 사용한 것은 타고난 두뇌력을 개발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지만, 그들은 정말로 인간이라고 부를 수 있는 머리를 아직 소유하지 않았다.
62:4.5 그 영장목의 감정적 성품은 비록 그 선조와 거의 다르지 않았어도, 그들의 모든 성향은 인간의 경향을 더 나타냈다. 정말로 그들은 빛나는 우수한 동물이었고, 약 10살에 성숙기에 이르고 약 40년의 자연 수명을 가졌다. 즉, 자연사했다면 그만큼 오래 살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옛 시절에는 자연사한 동물이 거의 없었는데, 생존 투쟁이 아주 너무 심했기 때문이다.
62:4.6 이제, 시조 포유동물이 생긴 때부터 약 2만 1천 년에 걸쳐, 거의 9백 세대의 발전이 있은 뒤에, 영장목은 |갑자기| 놀라운 두 생물, 처음으로 참 인간들을 출산했다.
62:4.7 이와 같이 북 아메리카 리머 종류로부터 솟아나온 시조 포유동물이 중간 포유동물을 낳았고, 이 중간 포유동물은 다음에 우수한 영장목을 낳았으며, 이들은 원시 인류의 직계 선조가 되었다. 영장목 부족들은 인간의 진화에서 마지막으로 중대한 고리였으나, 5천 년도 채 되지 않아 이 특별한 부족들 가운데 한 마리도 살아남지 않았다.
62:5.1 서기 1934년부터 처음 두 인간이 출생하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꼭 993,419년이다.[1]
62:5.2 놀랄 만한 이 두 생물은 참 인간이었다. 그들의 많은 조상처럼 완전한 인간 엄지손가락을 소유했고, 한편 오늘날의 인류처럼, 똑같이 완전한 발을 가졌다. 그들은 걷고 달리는 자요, 기어오르는 자가 아니었다. 엄지발가락의 움켜쥐는 기능이 없었다, 완전히 없었다. 위험 때문에 그들이 나무 꼭대기로 몰렸을 때, 그들은 마치 오늘날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기어올랐다. 곰처럼 나무의 몸통을 기어올라가곤 했고, 침판지나 고릴라처럼 나무가지를 잡고 몸을 휙 위로 던져, 올라가지 않았다.
62:5.3 이 처음 인간들(과 그 후손)은 12살에 완전히 성숙했고, 약 75년의 잠재 수명을 가졌다.
62:5.4 많은 새로운 감정이 이 인간 쌍둥이에게 일찍부터 나타났다. 그들은 물건과 기타 존재에 대하여 감탄하는 것을 체험했고, 상당한 허영심을 보였다. 그러나 감정의 발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진보는 새로운 집단의 느낌, 정말로 인간다운 느낌, 곧 경외ㆍ존경심ㆍ겸손, 그리고 원시 형태의 고마움조차도 포함하여, 예배하는 감정 집단이 갑자기 나타난 것이었다. 자연 현상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 연결되어, 두려움이 바야흐로 원시 종교를 낳으려 한다.
62:5.5 이 원시 인간 속에 그러한 인간다운 느낌이 나타났을 뿐 아니라, 상당히 진화된 훨씬 많은 감정이 또한 기초 형태로 있었다. 그들은 동정심ㆍ부끄러움ㆍ뉘우침을 미약하게 의식했고 사랑ㆍ미움ㆍ복수를 날카롭게 의식했으며, 또한 뚜렷한 질투하는 느낌에 쉽게 빠졌다.
62:5.6 이 처음 두 인간―쌍둥이―는 영장목 부모에게 커다란 시련이었다. 너무나 호기심이 많고 모험을 좋아해서, 그들은 여덟 살이 되기 전에 수많은 경우에 목숨을 잃을 뻔했다. 실제로 일어난 바와 같이, 12 살이 되기까지, 그들은 숱하게 상처를 입었다.
62:5.7 아주 일찍부터 그들은 말로 뜻을 소통하기를 배웠다. 10살이 되자 그들은 개량된 신호와 거의 50 가지 관념을 가리키는 언어를 고안해냈고, 조상들의 투박한 의사(意思) 소통 기술을 크게 개선하고 확대했다. 그러나 아무리 열심히 애써도, 그들은 부모에게 새로운 신호와 상징 가운데 겨우 몇 개만 가르칠 수 있었다.
62:5.8 약 9살이 되었을 때, 그들은 어느 화창한 날에, 강가를 따라 훌쩍 떠나서 중대한 회의를 가졌다. 유란시아에 주둔했던 하늘 지성 존재는 누구나, 바로 나도 포함해서, 이 대낮의 밀회에서 생긴 거래를 지켜보는 자로서, 거기에 있었다. 이 중요한 날에 그들은 서로 함께, 서로를 위하여 살자는 데 의견을 모았고, 이것은 그러한 일련의 합의에서 처음이었다. 이 합의는 마침내 그들이 열등한 동료 동물로부터 달아나서 북쪽으로 떠나자는 결정으로 이끌었고, 그들은 이처럼 인류의 기초를 세우게 되리라는 것을 조금도 깨닫지 못했다.
62:5.9 우리 모두가 작은 이 두 야만인이 계획하고 있는 것에 크게 관심을 가졌어도, 우리는 그들의 지성 작용을 통제할 힘이 없었다. 우리는 멋대로 그들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그럴 수 없었다. 그러나 허락할 수 있는 행성 활동의 한계 안에서, 우리 생명 운반자들은 모두, 동료들과 함께, 그 인간 쌍둥이를 북쪽으로, 털이 많고 얼마큼 나무에서 사는 그들의 족속으로부터 멀리 이끌려고 일을 꾸몄다. 그래서, 총명하게 선택하는 자신들의 논리에 따라서, 그 쌍둥이는 |이주했고| 우리의 감독 때문에 그들은 |북쪽으로| 한적한 곳으로 옮겨갔다. 거기서 그들은 영장목 부족의 열등한 친척들과 섞임으로 생물학상의 퇴화 가능성을 피했다.
62:5.10 고향 숲을 떠나기 얼마 전에, 긴팔원숭이의 공격이 있었을 때 그들은 어머니를 잃었다. 어머니는 그들만큼 지능이 없었지만, 자손에 대해서 높은 정도의 값진 포유동물의 애정을 가졌고, 어머니는 그 놀라운 쌍을 구하려는 노력으로 목숨을 두려움 없이 버렸다. 어머니의 희생도 헛되지 않았으니, 아버지가 지원군과 함께 도착해서 침략자들이 패주할 때까지 적이 다가오지 못하게 막았기 때문이다.
62:5.11 인류의 기초를 세우기 위해서 이 젊은 쌍이 동료들을 버리고 난 직후에, 영장목인 그들의 아버지는 슬픔에 잠겼다―비통에 잠겼다. 다른 아이들이 먹을 것을 가져왔을 때도, 그는 먹기를 마다하였다. 눈부신 자손이 사라졌으니, 평범한 친구들 사이에서 삶은 살아볼 가치가 없이 보였다. 그래서 그는 숲 속으로 헤매다녔고, 적대하는 긴팔원숭이들의 공격을 받고 맞아 죽었다.
62:6.1 행성의 바다에 우리가 생명의 원형질을 처음 심은 그날부터, 우리 생명 운반자들은 조심스럽게 기다리면서 오래 지키는 기간을 거쳤고, 처음으로 정말로 총명하고 의지를 가진 존재들이 나타난 것은 자연히 우리에게 큰 기쁨과 최고의 만족감을 안겨 주었다.
62:6.2 이 행성에 우리가 도착할 때 유란시아에 배치된 일곱 보조 지성 영의 작용을 지켜봄으로 우리는 그 쌍둥이의 정신적 발달을 구경하고 있었다. 행성 생명의 오랜 진화적 발전을 통해서 내내, 지칠 줄 모르는 이 지성 봉사자들은 그들이 점진적으로 우수한 동물의 연달아 커지는 두뇌력과 접촉하는 능력이 늘어나는 것을 항상 기록하였다.
62:6.3 원초적 동물 생명의 본능적 조건 반사 행위에서, 처음에는 오직 |직관의 영|이 활동할 수 있었다. 더 높은 종류가 분화함과 아울러, |이해의 영|은 그러한 생물에게 여러 개념을 저절로 관련시키는 재주를 부여할 수 있었다. 나중에 우리는 |용기의 영|이 작용함을 지켜보았다. 진화하는 동물은 서툰 형태의 보호하는 자의식을 정말로 개발하였다. 포유동물 집단이 나타난 뒤에, 우리는 |지식의 영|이 더욱 큰 정도로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상급 포유동물의 진화는 |상담의 영|의 활동을 가져왔고, 그에 따라서 떼 짓는 본능이 성장하고 원시적 사회 발전이 시작되었다.
62:6.4 시조 포유동물, 중간 포유동물, 영장목을 통해서 계속, 처음 다섯 보조자의 봉사가 늘어나는 것을 우리는 점점 더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나 나머지 둘, 가장 높은 지성 봉사자들은 결코 유란시아 종류의 진화 지성 안에서 활동할 수 없었다.
62:6.5 어느 날―그 쌍둥이가 10살쯤 되었을 때―|예배의 영|이 쌍둥이 중에서 여자의 지성, 그리고 조금 뒤에 남자의 지성과 처음 접촉했을 때 우리에게 쏟아진 기쁨을 상상해 보아라. 인간의 지성에 아주 가까운 무엇이 절정에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았다. 그리고 약 1년 뒤에, 깊이 생각하고 고의(故意)로 결정을 내린 결과로, 그들이 집을 떠나서 북쪽으로 길을 가자고 드디어 결심했을 때, 그때 |지혜의 영|이 유란시아에서, 그리고 이제 인정받은 이 두 인간의 머리 속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62:6.6 일곱 보조 지성 영이 즉시, 새로운 체제로, 동원되었다. 우리는 기대에 부풀어 활기에 넘쳤고, 오랫동안 기다리던 때가 다가오고 있음을 깨달았다. 유란시아에서 의지(意志)를 가진 인간을 진화시키려고 오랜 세월에 걸쳐 기울인 노력이 열매 맺는 문턱에 우리가 왔음을 알았다.
62:7.1 우리는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다. 그 쌍둥이가 도망친 다음 날 한낮에, 유란시아의 행성 수신 초점에서 우주 회로 신호를 처음으로 시험하는 섬광이 번쩍 있었다. 물론 우리는 모두, 큰 사건이 다가오고 있음을 깨닫고 달아올랐다. 그러나 이 세계가 생명을 실험하는 장소였으니까, 행성에 있는 지적 생명을 인정받는 것에 대하여 우리가 정말로 어떻게 평가받을가 전혀 짐작이 가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오랫동안 애태우지 않았다. 그 쌍둥이가 달아난 뒤 사흘 째, 생명 운반자 집단이 떠나기 전에, 첫 행성 회로의 설립을 맡은 네바돈 천사장이 도착했다.
62:7.2 이날은 유란시아에서 중대한 날이었는데, 그날 우리의 작은 집단이 행성의 우주 통신극 둘레에 모여서, 행성에서 새로 세워진 지성 회로를 타고 구원자별로부터 온 첫 소식을 받았다. 그리고 천사장 군단의 우두머리가 받아쓰게 한 이 첫 소식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62:7.3 “유란시아에 있는 생명 운반자들에게―안부를 전한다! 유란시아에 의지(意志)의 위엄을 가진 지성이 존재한다는 신호를 네바돈 본부에 등록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우리는 구원자별ㆍ에덴시아ㆍ예루셈에서 크게 기뻐한다는 확신을 보낸다. 쌍둥이가 북쪽으로 달아나고, 자손을 열등한 조상과 떼어놓으려고, 의도하여 내린 결정을 주목하였다. 이것은 유란시아에서 머리―인간 종류의 머리―가 내린 첫 결정이며, 이를 인정하는 이 첫 소식이 전달되는 통신 회로를 자동으로 설립한다.”
62:7.4 이 새 회로를 타고 다음에 에덴시아의 최고자들의 인사가 들어왔는데, 이것은 우리가 정착시킨 생명 형태에 우리가 간섭하는 것을 금하는 지시, 거주하는 생명 운반자들에게 주는 지시를 포함했다. 우리는 인간이 진보하는 일에 간섭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 행성의 진화 계획이 자연스럽게 풀려나가는 데 생명 운반자들이 언제라도 멋대로 기계적으로 간섭한다고 추측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때까지, 우리는 특별한 방법으로 환경을 조종하고 생명 원형질을 보호하는 것이 허락되었는데, 특별하지만 온통 자연스러운 바로 이 감독이 중단되어야 했다.
62:7.5 최고자들이 말씀을 마치자마자, 당시에 사타니아 체계의 군주였던 루시퍼의 아름다운 말씀이 행성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제 생명 운반자들은 그들의 우두머리의 환영하는 말씀을 들었고, 그로부터 예루셈으로 돌아가라는 허락을 받았다. 루시퍼로부터 전해 온 이 말씀은 유란시아에서 생명 운반자들이 한 일의 공식 승인을 포함했고, 사타니아 체계에서 확립된 대로 네바돈의 생명 원본들을 개선하려고 우리가 기울인 어떤 노력에 대해서도, 앞날에 아무런 비판을 받지 않도록 우리를 면제하였다.
62:7.6 구원자별과 에덴시아와 예루셈으로부터 전해 온 이 여러 말씀은 오랜 세월에 걸쳐 생명 운반자들이 행성을 감독하는 일이 끝났음을 정식으로 표시했다. 우리는 오랜 세월 동안 근무해 왔고, 오로지 일곱 보조 지성 영과 물리 통제사들의 도움을 받았다. 이제, 의지(意志), 곧 예배하고 하늘 가기를 택할 수 있는 힘이 행성의 진화된 인간 속에서 나타났으니까, 우리는 할 일이 끝났음을 깨달았고 우리 집단은 길을 떠나려고 준비했다. 유란시아가 생명을 수정하는 세계이니까, 조수 12명과 함께 선임 생명 운반자 2명을 남겨놓는 것이 허락되었는데, 나는 이 집단의 일원으로 선택되었고, 그 뒤로 늘 유란시아에서 살아왔다.
62:7.7 (서기 1934년부터) 꼭 993,408년 전에, 유란시아는 네바돈 우주에서 인간이 사는 행성으로서 공식으로 인정되었다. 생물학상의 진화는 다시 한 번, 의지의 위엄을 가진 인간 수준에 도달했다. 사타니아의 606번 행성에 사람이 도착한 것이다.
62:7.8 [유란시아에 거주하는 한 네바돈 생명 운반자가 후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