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 우주의 아버지의 널리 퍼진 창조가 얼마나 거대한가 유한한 상상력을 가지고는 전혀 이해할 수 없다. 총(總)우주가 얼마나 거창한지 내 계급 존재의 개념으로도 이해하기가 벅차다. 그러나 필사자의 지성은 여러 우주의 계획과 배열에 대하여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너희는 그 물리적 조직과 놀라운 행정에 관하여 얼마큼 이해할 수 있다. 시간 세계의 일곱 초우주, 그리고 영원에서부터 있는 중앙 우주에 거하는 여러 무리의 지적 존재들에 대하여 너희는 많은 것을 배울 수도 있다.
12:0.2 이론적으로, 다시 말해서, 영원한 잠재성으로 보면, 우리는 물질 우주가 무한하다고 상상하는데, 아버지가 실제로 무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물질 우주 전체를 연구하고 관찰함에 따라서, 너희의 유한한 생각에는 그것이 비교적 제한이 없고 거의 한이 없지만, 우리는 어떤 일정한 순간에도 물질 우주가 제한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12:0.3 자연 법칙을 연구하고 별이 있는 지역을 관찰함으로, 무한한 창조자가 표현하는 우주가 아직도 최종으로 명시되지 않았다는 것, 무한자가 만들 우주 잠재성의 상당 부분은 아직도 따로 독립되어 있고 드러나지 않았다고 우리는 확신한다. 지음받은 존재들에게는 총우주가 거의 무한한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완성되려면 아직 멀었다. 물질 우주에는 아직도 물리적 한계가 있고, 영원한 목적을 가진 체험적 계시는 아직도 진행되고 있다.
12:1.1 온 우주는 무한한 평면이 아니요, 한없는 입방체도, 한계 없는 동그라미도 아니며, 분명히 크기가 있다. 물력 및 에너지와 물질 및 동력의 광대한 집합 전부가 궁극에 하나의 공간 단위로서 조직되고 조정된 전체로서 작용한다는 것을 물리적 조직 및 관리의 법칙이 확고히 증명한다. 물질 창조의 관측 가능한 행위는 물리적 우주에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증거가 된다. 우주가 둥그렇고 한정되어 있다는 마지막 증명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사실, 온갖 형태의 기본 에너지가 끊임없는 절대적 파라다이스 인력의 당기는 힘에 복종해서, 총우주 공간 수준의 곡선 행로를 늘 돈다는 사실이 마련해 준다.
12:1.2 총우주의 연속되는 공간 수준은 유물(有物) 공간―이미 조직되어 있고 일부 사람이 살거나, 또는 아직 조직되고 사람이 살아야 할 전체 창조―의 대단위들을 구성한다. 총우주가 동작에 대하여 저항이 줄어든 일련의 타원형 공간 수준이고 비교적 고요한 지대들이 번갈아 있지 않다면, 우주 에너지의 얼마큼은, 무한한 범위 안에서 치솟아 일직선의 길을 밟으며, 자국 없는 공간 속으로 튀어나가는 것을 관측할 것이라 우리는 생각한다. 그러나 이렇게 행동하는 물력이나 에너지나 물질을 우리는 결코 찾아내지 못한다. 이것들은 거대한 공간 회로인 경주로에서, 늘 소용돌이치며 언제나 계속 돌고 있다.
12:1.3 파라다이스에서부터 유물 공간의 수평 연장을 통해서 바깥으로 진행하면서, 총우주는 여섯 개의 동심(同心) 타원으로 존재하며, 이것들은 가운데 섬을 도는 여러 공간 수준이다:
12:1.4 1. 중앙 우주―하보나.
12:1.5 2. 일곱 초우주.
12:1.6 3. 제1 바깥 공간 수준.
12:1.7 4. 제2 바깥 공간 수준.
12:1.8 5. 제3 바깥 공간 수준.
12:1.9 6. 제4 수준이자 맨 바깥의 공간 수준.
12:1.10 |하보나| 중앙 우주는 어느 시간에 창조된 것이 아니요, 영원한 존재이다. 시작한 적도 없고 끝나는 때도 없는 이 우주는 훌륭하게 완전한 10억 구체로 이루어져 있고, 거창한 검은 인력체들에 둘러싸여 있다. 하보나 중심에는 고정되고 절대로 안정된 파라다이스 섬이 있고, 이것은 21개의 위성에 둘러싸여 있다. 중앙 우주의 테두리를 도는 굉장한 덩어리, 검은 인력체의 덩어리들 때문에, 이 중앙 우주의 질량 내용은 모두 일곱 구역에 있는 대우주의 알려진 총 질량보다도 훨씬 더 크다.
12:1.11 |파라다이스 ||및|| 하보나 체계|, 영원한 섬을 도는 영원한 우주는, 총우주의 완전하고 영원한 핵심을 이룬다. 일곱 초우주 전부와 바깥 공간의 모든 지역은 확정된 궤도에서 파라다이스 위성과 하보나 구체들의 거창한 중앙 집합체를 돈다.
12:1.12 |일곱 초우주|는 근본적 물리적 조직은 아니다. 아무 데서도 초우주들의 테두리가 성운 집단을 갈라놓지 않으며, 또한 기본 창조 단위인 지역 우주를 통과하지도 않는다. 각 초우주는 단지, 조직되고 일부 생명이 사는 우주, 하보나 이후에 만든 우주에서 약 7분의 1이 모여 있는 지리적 공간일 뿐이고, 각 초우주가 포함하는 지역 우주들의 수와 둘러싸는 공간은 대체로 같다. 너희의 지역 우주 |네바돈|은 일곱째 초우주 |오르본톤|에서 요즈음에 생긴 우주들 중에 하나이다.
12:1.13 |대우주|는 현재 조직되어 있고 사람이 사는 창조이다. 대우주는 일곱 초우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것들은 중앙 우주의 영원한 구체들은 물론이고, 사람이 사는 행성이 약 7조개나 되는 총 진화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 이 잠정적 추정치는 건축된 행정 구체들을 계산에 넣지 않았고, 또한 조직되지 않은 바깥 집단의 우주들을 포함하지도 않는다. 현재 울퉁불퉁한 대우주의 변두리, 고르지 않고 마무리되지 않은 가장자리는, 전체 천문학적 구상의 엄청나게 불안정한 조건과 함께, 별을 공부하는 우리 학자들에게 일곱 초우주조차 아직 완성되지 않았음을 가리킨다. 우리가 안으로부터, 신성한 중심으로부터, 바깥으로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든지, 결국 우리는 조직되고 사람이 사는 우주의 바깥 테두리에 다다르며, 우리는 대우주의 바깥 테두리에 이른다. 그리고 이 바깥 가장자리 가까이, 아주 장엄한 창조의 아주 먼 구석에서 너희 지역 우주는 파란 많은 존재를 유지한다.
12:1.14 |바깥 공간 수준|. 공간에서 멀리 바깥에, 사람 사는 일곱 초우주에서부터 굉장히 떨어진 거리에, 광대하고 믿을 수 없이 막대한 회로, 물력과 물질화되는 에너지의 회로들이 집합하고 있다. 일곱 초우주의 에너지 회로, 그리고 물력 활동이 있는 이 거창한 바깥 지대 사이에 비교적 고요한 공간 지대가 있으며, 이것은 그 넓이가 다르지만 평균 약 40만 광년이 된다. 이런 공간 지대들에는 별 먼지―우주 안개―가 없다. 이 현상을 연구하는 우리 학자들은 일곱 초우주를 둘러싸는 비교적 고요한 이 지대에 존재하는 공간 물력의 정확한 상태에 대하여 의심을 품는다. 그러나 현재 대우주 가장자리를 지나서 약 50만 광년의 거리에, 우리는 믿을 수 없는 에너지 활동이 있는 지대가 시작되는 것을 지켜보는데, 이 에너지 활동의 부피와 강도는 2천5백만 광년이 넘는 거리까지 늘어난다. 충전하고 있는 이 엄청난 물력의 바퀴들은 제1 바깥 공간 수준에 자리잡고 있고, 이것은 이미 알려지고 조직된, 사람 사는 창조 전체를 도는 지대, 우주 활동이 있는 연속된 지대이다.
12:1.15 이 지역을 지나서, 더 큰 활동이 일어나고 있다. 왜냐하면, 유버르사 물리학자들은 제1 바깥 공간 수준에서 생기는 현상의 가장 바깥 한계를 넘어서, 약 5천만 광년이 넘는 거리에 물력이 명시되는 초기 증거를 탐지했기 때문이다. 이 활동은 의심할 여지 없이, 총우주의 제2 바깥 공간 수준에 물질 창조들이 조직되고 있음을 예시한다.
12:1.16 중앙 우주는 영원에 창조된 것이요, 일곱 초우주는 시간 세계에서 창조된 것이다. 4개의 바깥 공간 수준은 의심할 여지 없이, 결국 궁극의 창조가 되고 진화할 운명을 가졌다. 그리고 무한자는 무한에 이르지 않으면 충분한 표현을 결코 이룰 수 없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있다. 그러니까 이들은 넷째이자 가장 바깥 공간 수준을 지나서 또 다른 밝혀지지 않은 창조, 다시 말해서 아마 늘 확장하며 결코 끝없는 무한한 우주가 있으리라 가정한다. 이론적으로, 우리는 창조자의 무한성이나 잠재적으로 무한한 창조를 어떻게 제한하는지 모른다. 그러나 총우주가 존재하고 관리되다시피, 우리는 총우주가 한계를 가졌고, 분명히 제한되어 있고, 그 바깥 테두리를 열린 공간이 막고 있다고 본다.
12:2.1 갈수록 더 강력한 망원경으로 바깥 공간의 신비스러운 지대를 살피고, 거기서 거의 수없는 물리적 우주들이 놀랍게 진화하는 것을 볼 때, 총우주 건축가들의 탐지할 수 없는 계획의 힘찬 진행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유란시아 천문학자들은 깨달아야 한다. 현재 이 바깥 지역의 특징인 광대한 에너지가 나타나는 현상에 두루, 여기저기 특정한 파라다이스 성격자의 영향이 있음을 가리키는 증거를 우리가 소유한 것은 참말이다. 그러나 더 큰 관점에서 볼 때, 일곱 초우주의 바깥 테두리를 넘어 연장된 공간 지역들은 대체로 무제한 절대자의 영토로 인정된다.
12:2.2 맨눈으로 오르본톤 초우주의 테두리 바깥에, 겨우 두세 성운을 볼 수 있지만, 너희의 망원경은 형성되고 있는 이 물리적 우주들을 글자 그대로 수백만개 드러낸다. 오늘날의 너희 망원경으로 조사할 때, 눈에 보이게 나타나는, 별이 가득한 영역의 대부분은 오르본톤에 있다. 그러나 사진 기술을 가지고, 더 큰 망원경은 대우주의 경계를 훨씬 지나서 바깥 공간의 영토를 침투하며, 거기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우주가 형성되는 과정에 있다. 너희의 현재 도구가 미칠 수 있는 범위를 지나서, 수백만의 다른 우주들이 또 있다.
12:2.3 멀지 않은 장래에, 새로운 망원경은 놀라워하는 유란시아 천문학자의 눈앞에, 바깥 공간의 먼 지대에 3억7천5백만 이상의 새 은하계들을 드러낼 것이다. 동시에 더 강력한 이 망원경들은 바깥 공간에 있다고 전에 믿었던 많은 섬 우주가 정말로 오르본톤 은하 체계의 일부라는 것을 나타낼 것이다. 일곱 초우주는 아직도 자라고 있다. 각 초우주의 둘레가 차츰 팽창하고 있고, 새로운 성운이 항상 안정되고 조직되고 있다. 유란시아 천문학자들이 은하계 바깥의 것으로 보는 어떤 성운들은 실제로 오르본톤의 가장자리에 있고, 우리를 따라 여행하고 있다.
12:2.4 유버르사의 천문학자들은 대우주가 일련의 별과 행성 집단의 조상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것을 관측하는데, 이것들은 수많은 바깥 우주들의 동심원으로서, 사람이 사는 현재의 창조를 완전히 둘러싼다. 유버르사의 물리학자들은 지도에 없는 이 바깥 지역의 에너지와 물질이 이미 일곱 초우주 모두에 포함된 총 물질의 질량과 에너지 전하의 여러 배가 된다고 계산한다. 우리는 이 바깥 공간 수준에서 생기는 우주 물력의 변질은 파라다이스 물력 조직자들의 활동이라고 들었다. 또한 이러한 물력이 현재 대우주를 활성화하는 물리적 에너지의 선조임을 알고 있다. 그러나 오르본톤 동력 지휘자들은 멀리 떨어진 이 영역과 아무 상관이 없고, 거기에 있는 에너지의 움직임은, 조직되어 있고 사람이 사는 우주들의 동력 회로와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
12:2.5 바깥 공간의 엄청난 이 현상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는 거의 아는 것이 없다. 미래의 더 큰 창조가 형성되는 과정에 있다. 우리는 그 거대함을 지켜볼 수 있고, 그 범위를 식별하고, 그 웅장한 규모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그밖에 유란시아 천문학자들보다 이 영역에 대하여 더 아는 것이 거의 없다. 우리가 알기로, 이 바깥 동그라미의 성운ㆍ태양ㆍ행성들에는 인간 수준의 물질 존재나 천사나, 다른 영 생물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아득히 먼 이 영토에는 초우주 정부의 관할과 행정이 미치지 않는다.
12:2.6 새로운 종류의 우주, 곧 집결하고 있는 최후 군단이 미래에 활동할 장면이 되도록 예정된, 그런 서열의 우주들이 형성되는 과정에 있다고 오르본톤 전역에서 믿는다. 우리의 예측이 맞다면, 끝없는 과거가 너희의 연장자와 선배들을 위해 간직했던 것과 똑같이 황홀한 광경을, 끝없는 미래가 너희 모두를 위해서 간직할지 모른다.
12:3.1 모든 형태의 물력과 에너지는 똑같이―물질이든, 지성이든, 영이든―움켜쥐는 힘, 보편적으로 있는 것의 지배를 받으며, 바로 이것을 우리는 인력(引力)이라 부른다. 성격도 또한 인력―아버지의 독점 회로―에 민감하다. 그러나 비록 아버지가 이 회로를 혼자 쓰지만, 아버지는 다른 회로에서 제외되지 않는다. 우주의 아버지는 무한하며, 총우주의 네 가지 절대 인력 회로 |어디에나| 작용한다:
12:3.2 1. 우주의 아버지의 성격 인력.
12:3.3 2. 영원한 아들의 영 인력.
12:3.4 3. 합동 행위자의 지성 인력.
12:3.5 4. 파라다이스 섬의 우주 인력.
12:3.6 이 네 가지 회로는 아래 파라다이스의 물력 중심과 관계가 없다. 이 회로들은 물력도 에너지도 아니요, 동력 회로도 아니다. 이 회로들은 절대로 |자리에 있는| 회로이며, 하나님과 같이, 시간과 공간과 상관 없다.
12:3.7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인력 연구단이 유버르사에서 요즈음 몇천년 동안에 얻은 어떤 관찰 결과를 기록하는 것이 흥미가 있다. 이 전문 작업자 무리는 총우주의 다른 인력 체계들에 관하여 다음 결론에 도달했다:
12:3.8 1. |물리적 인력|. 대우주의 물리적 인력의 전체 용량의 합계를 추산한 뒤에, 그들은 고심하여 이 결과를 지금 작용하는 절대 인력 존재 추정치의 총합과 비교했다. 이 계산은 대우주에서 총 인력의 작용이 파라다이스 인력의 힘 추정치의 아주 작은 일부라는 것을 가리키며, 이 추정치는 우주 물질의 기본 물리적 단위의 인력 반응에 근거하여 계산되었다. 이 학자들은 중앙 우주와 이를 둘러싼 일곱 초우주는 현재 시점에서 파라다이스의 절대 인력의 힘이 작용하는 기능의 약 5퍼센트만 쓰고 있다는 놀라운 결론에 다다랐다. 다시 말하면, 이 총체 이론(理論)에 근거를 두고 계산해서, 지금 시점에서 파라다이스 섬의 작용하는 우주 인력 활동의 약 95퍼센트는, 현재 조직된 우주들 테두리 바깥의 물질 체계들을 통제하는 데 관여한다. 이러한 계산은 모두 절대 인력을 말한다. 직선 인력은 실제 파라다이스 인력을 알아야만 계산할 수 있는 상호 작용의 현상이다.
12:3.9 2. |영적 인력|. 똑같은 비교 추정(推定) 및 계산 방법으로, 이 학자들은 영 인력의 현재 반응 용량을 탐구해 왔으며, 외톨 사자를 비롯하여 다른 영 성격자들의 협조를 얻어서, 둘째 근원 중심의 작용하는 영 인력의 총합을 얻었다. 작용하는 영 인력의 현재 총합에 대해서 가정한 것과 대략 똑같은 값을, 그들이 대우주에 실제로 있고 작용하는 영 인력의 존재에 대해서 얻는 사실을 주목하는 것은 교훈이 된다. 다시 말하면, 현재 시점에서, 총체(總體) 이론에 기초를 두고 계산해서, 영원한 아들의 전체 영 인력은 실질적으로, 대우주에서 활동하는 것이라 관측할 수 있다. 이 조사 결과가 믿을 만하다면, 우리는 바깥 공간에서 현재 진화하는 우주들은 현재 시점에서 전적으로 비영적이라 결론을 내려도 좋다. 이것이 참말이라면, 광대한 에너지 현상이 물리적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별도로 하고, 영을 부여받은 존재들이 어째서, 이러한 에너지 현상에 대하여 거의 또는 도무지 정보가 없는가 만족하게 설명할 것이다.
12:3.10 3. |지성 인력|. 비교하여 계산하는 바로 이 여러 원칙에 따라서, 이 전문가들은 지성 인력의 존재와 반응 문제에 착수했다. 지성 인력을 추정하기 위한 기본 단위를 구하려는 노력에는 동력 지휘자와 그 동료들에게서 발견되는 지성 형태가 방해 요인이라는 것이 판명되었지만, 세 가지 물질 형태와 세 가지 영적 형태의 정신력을 평균해서, 지성의 추정치를 얻었다. 이 총체 이론에 따라서, 지성 인력의 작용을 위하여 셋째 근원 중심의 현재 용량의 추정을 방해하는 것은 거의 없었다. 물리적 인력과 영적 인력을 추정할 경우처럼 아주 단정할 수는 없지만, 비교해서 생각할 때, 이 경우의 조사 결과는 몹시 유익하며, 아니 흥미를 자아내기도 한다. 이 연구자들은 합동 행위자의 당기는 지적 힘에 대한 지성 인력 반응의 약 85퍼센트는 기존의 대우주에서 나온다고 추정한다. 이것은, 바깥 공간 영역에 두루 지금 진행 중인 관측할 수 있는 물리적 활동과 관련하여, 지성 활동이 관련되는 가능성을 비칠 것이다. 이 추정치는 아마도 정확하다고 하기 어렵지만, 원칙적으로 대우주의 현재 바깥 테두리를 지나서 펼쳐지는 공간 수준에서 총명한 물력 조직자들이 우주의 진화를 현재 지휘하고 있다는 우리의 믿음과 일치한다. 이 가정된 지능의 본질이 무엇이든, 그 지능은 영 인력에 민감하지 않은 듯하다.
12:3.11 그러나 이 모든 계산은, 기껏해야 가정된 법칙에 기초를 두고 얻은 추정치일 따름이다. 우리는 이 추정치가 꽤 믿을 만하다고 생각한다. 바깥 공간에 몇몇 영 존재가 있다고 해도, 그들 집합의 존재는 이렇게 거대한 측량에 관계되는 계산에 뚜렷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12:3.12 |성격 인력|은 계산할 수 없다. 우리는 이 회로를 인식하지만, 그에 민감한 질적 실체나 양적 실체를 잴 수 없다.
12:4.1 모든 우주 에너지 단위는 우주 궤도를 빙그르르 돌면서, 1차 회전을 하며 그 임무의 집행에 종사한다. 공간의 우주 및 그 구성 체계와 세계들은 모두 회전하는 구체이며, 총우주 공간 수준의 끝없는 회로를 따라 움직이고 있다. 하보나 한 가운데, 인력의 중심인 영원한 파라다이스 섬을 제외하고, 총우주 전체에서 절대로 아무것도 가만히 있지 않다.
12:4.2 무제한 절대자의 기능은 공간에 한정되어 있지만, 이 절대자와 운동의 관계에 대하여 우리는 그다지 확실치 않다. 운동이 그 관계에 본래부터 있는가? 우리는 모른다. 운동이 공간 속에 본래부터 있지 않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공간의| 움직임조차도 타고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무제한자와 운동의 관계에 대하여 그다지 확실치 않다. 현재 일곱 초우주의 테두리를 지나서, 바깥에서 지금 진행되는 활동, 물력과 에너지를 변화시키는 거대한 활동을, 누가 또는 무엇이 일으키는가? 운동의 기원에 관하여 우리는 다음 의견을 가지고 있다:
12:4.3 1. 합동 행위자가 공간 |속에서| 운동을 비롯한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12:4.4 2. 합동 행위자가 |공간의| 움직임을 낳는다면, 우리는 이를 증명할 수 없다.
12:4.5 3. 우주 절대자가 시초의 운동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운동으로 생기는 모든 긴장을 평준화하고 통제한다.
12:4.6 바깥 공간에서, 물력 조직자들은 지금 별을 진화시키는 과정에 있는 거대한 우주 바퀴들을 생산하는 데 책임이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이들이 그렇게 활동할 수 있는 능력은 무제한 절대자의 공간 계심을 더러 수정함으로 가능하게 되었음이 틀림없다.
12:4.7 공간은, 인간의 관점에서 보면, 무(無)이다―없는 것이다. 오로지 분명하고 비공간인 어떤 것과 관계하여 공간이 존재한다. 그러나 공간은 실재한다. 공간은 운동을 담고 조절한다. 공간은 움직이기도 한다. 공간의 움직임은 대략 다음과 같이 분류되어도 좋다:
12:4.8 1. 1차 운동―공간 호흡, 공간 자체의 움직임.
12:4.9 2. 2차 운동―연속되는 공간 수준의 방향이 번갈아 바뀌는 것.
12:4.10 3. 상대적 운동―파라다이스를 기점으로 해서 평가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상대적이다. 1차 운동과 2차 운동은 절대적이며, 움직이지 않는 파라다이스와 가지는 관계에서 보는 운동이다.
12:4.11 4. 모든 다른 운동을 조정하려고 고안된, 보상하거나 상관시키는 움직임.
12:4.12 너희의 태양, 그리고 관련된 행성들의 현재 관계는, 공간에서 많은 상대적 운동과 절대적 운동을 드러내는 한편, 관찰하는 천문학자들에게, 너희가 비교적 공간에서 가만히 있고, 공간에서 바깥으로 너희의 계산이 진행됨에 따라서 둘러싼 별 집단과 별 흐름이 늘 속도가 빨라지면서 바깥으로 비행한다는 인상을 주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너희는 유물 공간 전체에 있는 물리적 우주들이 지금 바깥쪽으로 한결같이 팽창하고 있음을 깨닫지 못한다. 바로 너희의 지역 우주는 (네바돈) 보편적으로 바깥으로 팽창하는 이 운동에 참여한다. 일곱 초우주 전체가 총우주의 바깥 지역을 따라서, 20억 년의 주기를 가진 공간 호흡에 참여한다.
12:4.13 우주들이 늘어나고 줄어들 때, 유물(有物) 공간에 있는 물질 덩어리들은 파라다이스 인력의 당기는 힘과 반대 방향, 같은 방향으로 번갈아 움직인다. 창조에 있는 물질 에너지 덩어리를 움직일 때 행해지는 작업은 |공간의| 작업이요, |동력과 에너지|가 하는 일이 아니다.
12:4.14 너희가 분광기로 얻는 천체 속도의 추정치는, 너희 초우주 및 관련된 초우주들에 속하는, 별이 있는 지역에 적용될 때 상당히 믿을 만하지만, 바깥 공간 영역의 경우에 그런 계산은 도무지 신빙성이 없다. 다가오는 별은 여러 분광선을 정상으로부터 보라 방향으로 바꾸어 놓는다. 마찬가지로, 물러나는 별은 이 선들을 붉은 빛 방향으로 바꾼다. 여러 가지 영향이 가운데 끼어들어, 거리가 1백만 광년이 늘어날 때마다, 바깥 우주들의 후퇴 속도가 1초에 160킬로미터 넘는 비율로 빨라지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이 방법으로 계산하면, 더 강력한 망원경이 완성된 뒤에, 멀리 있는 이 체계들이 우주의 이 부분으로부터 1초에 48,000킬로미터 넘는 속도, 믿을 수 없는 속도로 비행하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나 이 명백한 후퇴 속도는 현실이 아니다. 그런 속도는 관측하는 각도와 기타 시간 및 공간의 왜곡을 포함하여 수많은 잘못된 요인 때문에 생긴다.
12:4.15 그러나 모든 그러한 왜곡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일곱 초우주 영토 다음 영역에 있는 바깥 공간의 광대한 우주들이 대우주가 도는 방향과 반대로 돌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이 무수한 성운들과 이를 따르는 태양과 구체들은 현재 시점에서 중앙 우주를 시계 바늘 방향으로 돌고 있다. 일곱 초우주는 파라다이스를 시계 바늘의 반대 방향으로 돌고 있다. 제2 바깥 우주의 은하들은, 일곱 초우주와 마찬가지로, 파라다이스를 시계 바늘의 반대 방향으로 돌고 있는 듯하다. 유버르사에서 관찰하는 천문학자들은 아주 멀리 떨어진 공간에 제3 바깥 지대에서 회전 운동이 있다는 증거를 탐지한다고 생각하며, 이 지대는 시계 바늘 방향의 성질을 비로소 나타낸다.
12:4.16 공간에서 연달아 우주 행렬의 방향이 이렇게 번갈아 바뀌는 것은 우주 절대자가 가진, 총우주 안의 기법, 물력을 조정하고 공간의 긴장을 평준화시키는 우주 인력 기법과 아마 무슨 상관이 있는 듯하다. 공간 뿐 아니라, 운동은 인력을 보충하는 힘, 균형을 잡는 힘이다.
12:5.1 공간과 마찬가지로, 시간은 파라다이스의 선물이지만, 같은 의미가 아니라, 다만 간접으로 그렇다. 운동의 덕분으로, 그리고 지성이 본래부터 연속성을 의식하니까, 시간이 온다. 실질적 관점에서 볼 때, 운동은 시간에 기본이다. 파라다이스와 하보나의 표준일이 임의로 그렇게 인정된 경우를 제외하고, 운동에 기초를 둔 보편적 시간 단위는 하나도 없다. 공간 호흡 전부가 시간의 근원으로서 그 표준일의 지역적 가치를 없애버린다.
12:5.2 공간은 파라다이스로부터 기원이 생겼지만, 무한하지 않다. 공간은 절대적이 아니니, 무제한 절대자가 공간을 채우기 때문이다. 우리는 공간의 절대 한계를 모르지만, 절대 시간이 영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12:5.3 오로지 시공 창조인 일곱 초우주에서, 시간과 공간은 떨어질 수 없다. 비시간 우주는 (시간이 없는 공간) 이론으로 존재하지만, 유일하게 참으로 비시간적 장소는 파라다이스 |지역|이다. 비공간적 시간은 (공간이 없는 시간) 파라다이스 수준에서 활동하는 지성 안에서 존재한다.
12:5.4 파라다이스에 부딪치며 유물 공간과 무물(無物) 공간을 분리하는, 비교적 움직임이 없는 중부 공간 지대들은 시간으로부터 영원에 이르는 과도기 지대이다. 따라서 파라다이스 순례자들이 이러한 이동 중에 무의식이 될 필요가 생기며, 그때 이 이동은 마침내 파라다이스 시민이 됨으로 끝난다. 시간을 의식하는 |방문자|는 이렇게 잠들지 않고 파라다이스로 갈 수 있지만, 시간 세계의 인간으로 남는다.
12:5.5 시간과 가지는 관계는 공간에서 움직임 없이 존재하지 않지만, 시간 의식은 존재한다. 운동이 없을 경우에도 일의 순서는 시간을 의식하게 할 수 있다. 사람의 지성은, 지성의 선천적 성질 때문에, 공간보다 시간에 덜 묶여 있다. 육체를 입고 땅에서 사는 동안에도, 사람의 지성은 엄격하게 공간에 묶여 있지만, 인간의 창조적 상상력은 비교적 시간에 매이지 않는다. 그러나 시간 자체는, 유전(遺傳)으로 볼 때, 지성의 질이 아니다.
12:5.6 세 가지 다른 수준의 시간 의식이 있다:
12:5.7 1. 머리가 파악하는 시간―순서와 운동을 의식하는 것과 지속하는 기간의 감각.
12:5.8 2. 영이 의식하는 시간―하나님을 향한 움직임을 보는 통찰력, 그리고 높아지는 신성 수준으로 올라가는 움직임을 의식하는 것.
12:5.9 3. 실체를 보는 통찰력으로부터, 인격은 독특한 시간 감각, 그리고 현재 있다는 의식과 지속함을 깨닫는 의식을 |창조|한다.
12:5.10 비영적 동물은 오로지 과거만 알고 현재에 산다. 영이 깃드는 사람은 미리 보는 눈(통찰력)이 있으며, 앞날을 내다볼지 모른다. 오로지 앞을 내다보는 진취적 태도가 개인적으로 실재한다. 고정된 윤리와 전통적 도덕은 동물을 조금 넘을 뿐이다. 금욕주의는 상급의 자아 실현이 아니다. 오로지 활기와 진취성이 있고, 우주 실체와 함께 살아 있을 때, 윤리와 도덕은 참으로 사람답게 된다.
12:5.11 사람의 인격은 단지 시공의 사건들에 부수되는 물건이 아니다. 사람의 인격은 또한 그러한 사건들의 우주 원인으로서 작용할 수 있다.
12:6.1 우주는 가만히 있지 않다. 안정은 활동의 부재로 생기는 결과가 아니라, 균형된 에너지, 협동하는 지성, 조정된 상물질, 영의 전반적 통제, 그리고 인격의 통일에서 생기는 산물이다. 안정성은 전적으로, 언제나 신성의 정도에 따라 늘어난다.
12:6.2 파라다이스 섬을 통하여 우주의 아버지는 총우주를 물리적으로 통제하는 일에 우선권과 수위권을 행사한다. 영원한 아들의 성격 속에서 하나님은 절대로 우주를 영적으로 다스린다. 지성 분야에 관해서 말하면, 아버지와 아들은 합동 행위자 안에서 나란히 활동한다.
12:6.3 셋째 근원 중심은 그의 우주 지성을 절대로 장악함으로, 그리고 그에게 본래부터 있고 보완하는 보편적 물리적 인력과 영 인력을 행사함으로, 통합된 물리적 에너지 및 영 에너지의 균형을 유지하고 조정하도록 돕는다. 물질인 것과 영적인 것이 연결될 때는 언제 어디서나, 그러한 지성 현상은 무한한 영의 행위이다. 지성 혼자서, 물질 수준에 있는 자연 물력 및 에너지를 영적 세력과 영 수준의 존재들과 서로 연결시킬 수 있다.
12:6.4 어떤 우주 현상을 곰곰이 생각하더라도, 물리적 에너지, 지적 에너지, 영적 에너지의 상호 관계를 반드시 고려하도록 하라. 또한 성격이 이 여러 에너지를 통일하는 데 따르는 예기치 못한 현상, 그리고 체험적 신 및 절대자들이 행위하고 반응하는 결과로 생기는 예측할 수 없는 현상을 마땅히 참작해야 한다.
12:6.5 우주는 오로지 양적 의미, 곧 인력을 측정하는 의미에서 아주 예측이 가능하다. 원시적 자연 물력조차도 직선 인력에 민감하지 않고, 궁극의 우주 실체들이 가진 상급의 지적 의미와 참된 영 가치도 그렇지 않다. 물리적, 지적, 또는 영적 물력의 새로운 관계에 대하여 말하면, 우주는 질적으로 쉽게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비판적으로 관찰했을 때 에너지나 물력의 그러한 조합은 얼마큼 예측이 가능하다. 물질ㆍ지성ㆍ영이 통일되어 인간의 성격이 되면, 그러한 자유 의지 존재가 내리는 결정을 우리는 완전히 예측할 수 없다.
12:6.6 원초적 물력, 미숙한 영, 그 밖에 비성격인 궁극의 것들의 모든 단계는 비교적 안정되었지만 어떤 미지의 법칙에 따라서 반응하는 듯하며, 제한되고 고립된 상황의 현상으로 마주쳤을 때 흔히 기대에 어긋나게, 행동 범위가 넓고 신축성 있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다. 태어나는 이 우주의 실재물이 드러내는, 예측할 수 없는 이 반응의 자유를 어떻게 설명하는가? 알지 못하고 헤아릴 수 없이 예측이 불가능한 이것들은―원초적 물력 단위의 행동이든, 확인되지 않은 지성 수준의 반응이든, 또는 바깥 공간 영토에서 아직 우주가 되기 전의 광대한 현상과 관련이 있든―아마도 모든 우주 창조자들의 기능이 아니라, 선행하는 궁극위의 활동과 절대자들의 계심과 행위를 나타낸다.
12:6.7 우리는 정말 모르지만, 그렇게 놀라운 신축성과 그렇게 심오한 조정은 절대자들이 계시고 행위함을 의미한다고 추측한다. 겉보기에 한결같은 원인으로부터 그렇게 다채로운 반응이 생기는 것은, 직접적이고 상황적 원인에 대해서뿐 아니라, 총우주 전체에 걸쳐서 관계된 모든 다른 원인에 대한 절대자들의 반응을 드러낸다고 우리는 추측한다.
12:6.8 개인들은 자기의 운명 보호자가 있다. 행성ㆍ체계ㆍ별자리ㆍ우주ㆍ초우주는 각각 자기 영토의 이익을 위하여 수고하는 통치자가 있다. 하보나, 아니 대우주도, 이렇게 높은 책임을 맡은 분들이 주시(注視)하고 있다. 그러나 파라다이스로부터 넷째이자 가장 바깥의 공간 수준에 이르기까지, 누가 총우주 전체를 육성하며, 그 기본적 필요를 보살피는가? 실존적으로 그러한 책임은 아마도 파라다이스 삼위일체에게 있다. 그러나 경험적 관점에서 볼 때, 하보나 이후에 생긴 우주의 모습은 다음에 달려 있다:
12:6.9 1. 잠재성은 절대자들에게.
12:6.10 2. 방향은 궁극위에게.
12:6.11 3. 진화적 조정은 최상위에게.
12:6.12 4. 특정한 통치자들이 나타나기 전까지, 행정은 총우주 건축가들에게.
12:6.13 무제한 절대자는 모든 공간에 스며든다. 신 절대자와 우주 절대자의 정확한 지위가 무엇인지 우리는 완전히 뚜렷하게 알지 못한다. 그러나 신 절대자와 무제한 절대자가 활동할 때는 어디서나, 우주 절대자가 활동함을 알고 있다. 신 절대자는 보편적으로 계실지 모르지만, 도저히 공간을 차지한다고 할 수 없다. 궁극위는 제4 공간 수준의 바깥 테두리에까지, 공간 속에 계시거나, 또는 언젠가 계실 것이다. 궁극위가 과연 총우주 가장자리를 지나서 공간에 계심을 가질까 우리는 의문을 가진다. 그러나 이 한계 안에서 궁극위는 세 절대자의 잠재성의 창조적 조직을 점진적으로 통합하고 있다.
12:7.1 모든 시간과 공간에 걸쳐서, 무슨 성질을 가졌든지, 모든 실체에 작용하는 용서 없는 비인격 법칙이 있으며, 이것은 우주 섭리의 작용에 상당한다. 자비는 개인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태도의 특징을 나타내지만, 공정은 전체에 대한 하나님의 태도를 움직인다. 하나님의 뜻은 한 부분에서―어느 한 인격자의 마음 속에서―반드시 이기지는 않지만 하나님의 뜻은 전체를, 온 우주를 실제로 다스린다.
12:7.2 어떤 존재와 무슨 거래를 가져도 하나님의 법칙은 본래부터 멋대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시력이 제한되고 관점이 한정된 너희에게, 하나님의 행위는 가끔 독재적이고 멋대로인 듯 보임이 틀림없다. 하나님의 법칙은 다만 하나님의 버릇, 하나님이 되풀이해서 일하는 방법이며, 하나님은 항상 모든 일을 잘 하신다. 하나님이 같은 일을 거듭하여 같은 방법으로 하심을 너희가 지켜보는데, 그것이 주어진 상황에서 바로 그 특별한 일을 하기에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최선의 방법은 옳은 방법이다. 따라서 무한한 지혜는 빈틈없고 완전한 바로 그 방법으로 그 일이 행해질 것을 명령한다. 자연은 신이 혼자서 행위한 결과가 아님을 너희는 또한 기억해야 한다. 사람이 자연이라고 부르는 현상에는 다른 영향이 존재한다.
12:7.3 어떤 종류의 질의 저하를 겪거나, 또는 순수하게 개인적인 어떤 활동을 열등한 방법으로 집행하도록 한 번이라도 허락하는 것은 신의 성품에 싫은 느낌을 일으킨다. 그러나 |만약| 어느 신성한 상황, 어느 극도의 상황에, 최고로 지혜로운 과정이 다른 행위가 필요하다고 가리키는 어떤 경우에도―다시 말해서, 완전하라는 요구가 어떠한 이유에서든 다른 방법으로, 더 좋은 방법으로 반응하라고 명할 때, 그때 그 자리에서 온통 지혜로운 하나님은 더 좋고 더 적당한 바로 그 방법으로 활동한다는 것을 똑똑히 밝혀야 한다. 이것은 더 높은 법칙의 표현이요, 낮은 법칙의 취소가 아니다.
12:7.4 하나님은 자원하는 행위를 되풀이하는 고질에 버릇이 된 노예는 아니다. 무한자의 여러 법칙 사이에는 아무런 대립이 없다. 이러한 법칙은 모두, 결코 틀릴 수 없는 성품의 완성이요, 잘못 없는 결정을 표현하는 의심받지 않는 행위이다. 법은 무한하고 완전한 신의 지성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겉으로 이렇게 같아 보이는데도, 하나님의 행위는 모두 뜻한 것이다[1]. 하나님 안에는 “아무 변동도, 변화의 그림자도 없느니라.” 우주의 아버지에 대하여 어떻다고 참으로 말할 수 있는 이 모든 것을, 모든 하위 지능 존재나 모든 진화하는 인간에 대해서도 그렇다고 똑같은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는 없다.
12:7.5 하나님이 변하지 않으니까, 어떤 보통 상황에도 하나님이 같은 일을, 바로 그 동일한 보통 방법으로 하는 것을 너희는 기대할 수 있다. 하나님은 모든 창조된 사물과 존재에게 안정성을 보장한다. 그는 하나님이요, 따라서 변하지 않는다[2].
12:7.6 이렇게 행위가 확고하고 행동이 한결같은 것은 모두 개인적이고 의식하는 것, 상당히 의지로 행하는 것이니, 이는 크신 하나님이 자신의 완전함과 무한함에 무력한 노예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스스로 행동하는 자동 물력이 아니며, 하나님은 노예처럼 법칙에 묶인 힘이 아니다. 하나님은 수식(數式)도, 화학 공식도 아니다. 하나님은 자유 의지를 가진 근원 성격자이다. 우주의 아버지, 성격으로 가득 충전된 존재요, 우주에서 모든 생물 성격자의 근원이다.
12:7.7 하나님을 찾는, 물질 필사자의 마음 속에서, 하나님의 뜻이 한결같이 이기지는 않는다. 그러나 시간의 틀이 순간을 지나서, 첫째 일생 전체를 포함하도록 커진다면, 영에게 인도받는, 하나님의 자녀들의 일생에서 열리는 영의 열매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갈수록 더 식별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나서, 인생이 더 확장되어 상물질 체험을 포함하면, 사람의 인격과 우주의 아버지 성격의 관계를 체험하는 신성한 기쁨을 비로소 맛본 시간 세계의 인간들이 영적으로 깨끗이 되는 행위에서, 신의 뜻이 더욱 밝게 빛나는 것을 관찰하게 될 것이다.
12:7.8 하나님이 아버지요 사람이 형제라는 것은 인격자 수준에서 부분과 전체의 역설(逆說)을 제시한다. 하나님은 |각| 개인을, 하늘 가족의 한 개별 자식으로서 사랑한다. 따라서 하나님은 |모든| 개인을 사랑해도, 인격자들을 차별하지 않으며, 만민을 그가 사랑하는 것은 전체의 관계, 만민의 형제 관계가 생기게 한다[3].
12:7.9 아버지의 사랑은 각 인격자를 우주의 아버지의 독특한 아이, 무한 속에서도 되풀이되지 않는 아이, 모든 영원을 통해서도 갈아치울 수 없는, 의지(意志)가 있는 인간으로서, 절대로 개별화한다. 아버지의 사랑은 하나님의 아이 하나하나를 영화롭게 만들며, 하늘 가족 각 구성원을 비추고, 만물의 아버지의 친교 회로 바깥에 있는 비인격 수준과 반대로, 각 인격 존재의 독특한 성품을 날카롭게 그림자로 묘사한다. 하나님의 사랑은 의지 있는 각 인간의 초월적 가치를 놀랍게 묘사하며, 파라다이스 지위를 가진 가장 높은 창조 성격자를 비롯하여, 어떤 진화하는 시공 세계에서 인류가 비롯할 때 야만족 중에서 의지의 위엄을 가진 가장 낮은 인격자에 이르기까지, 그의 자녀 하나하나에게, 누구에게나, 우주의 아버지가 부여한 높은 가치를 어김없이 드러낸다.
12:7.10 하나님이 개인에게 쏟는 바로 이 사랑은, 모든 개인으로 이루어진 신의 가족, 곧 파라다이스 아버지의 자녀, 자유 의지를 가진 자녀들 사이에 보편적 형제 관계가 생기게 한다. 이 형제 단체는 보편적이니까, 전체의 관계이다. 보편적일 때, 형제 단체는 |각자|의 관계가 아니라, |전체|의 관계를 드러낸다. 형제 관계는 전체의 한 현실이며, 따라서 부분의 질과 대조해서, 전체의 질을 드러낸다.
12:7.11 형제 관계는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성격자 사이에 있는 관계의 사실이다. 어느 인격자도, 다른 인격자들과 가지는 관계에서 생기는 이득(利得)이나 손해를 벗어날 수 없다. 전체와 함께 부분은 어느 정도 이득이나 손해를 본다. 각 사람의 훌륭한 노력은 모든 사람에게 이득을 주며, 각 사람의 잘못이나 악은 모든 사람의 시련을 더해 준다. 부분이 움직이는 대로, 전체가 움직인다. 전체의 진보가 어떠하면, 부분의 진보도 그러하다. 부분과 전체의 상대 속도는 그 부분이 전체의 관성(慣性) 때문에 늦어지는가, 아니면 우주의 형제 정신의 운동량 때문에 앞으로 밀려가는가 결정한다.
12:7.12 하나님이 상당히 사사롭게 대하고, 스스로 의식하고 거주 본부를 가진 존재이며, 동시에 아주 방대한 우주에 몸소 계시고, 거의 무한한 수의 존재들과 직접 연락하는 것은 신비이다. 그러한 현상이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신비라는 사실이 조금이라도 너희의 믿음을 약화시켜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비할 수 없는 성품이 무한히 크고 엄청나게 영원하며 웅대하고 영화롭다고 해서 너희는 압도되거나, 어지러워지거나, 낙심하지 말라[4][5]. 왜냐하면, 아버지는 너희 가운데 어느 누구와도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너희 안에 계시고, 그분 안에서 우리 모두가, 글자 그대로 움직이고, 실제로 살며, 진실로 우리의 존재를 가지기 때문이다.
12:7.13 파라다이스 아버지는 신다운 창조자 및 창조된 자식들을 통하여 활동하지만, 아버지는 또한 너희와 가장 밀접한 마음 속의 연락을 즐기신다. 이러한 연락은 아주 숭고하고, 상당히 개인적이니까, 아버지의 분신이 사람의 혼, 그리고 그 분신이 실제로 깃드는 필사자의 지성과 가지는 신비한 교통은, 나도 이해할 수 없다. 하나님의 이 선물을 가지고 너희가 무엇을 하는지 아니까, 따라서 너희는 아버지가 신 동료들 뿐 아니라, 시간 세계에서 진화하는 필사 자식들하고도 밀접히 연락하는 것을 안다. 아버지는 정말로 파라다이스에 거하지만, 그의 신성한 계심은 사람의 지성 속에서도 거한다.
12:7.14 비록 한 아들의 영이 모든 육체에 퍼부어지고, 한 아들이 필사 육체의 모습을 입고 한때 너희와 함께 거했고, 세라핌이 몸소 너희를 지키고 안내하더라도, 둘째 중심과 셋째 중심의 이러한 신다운 존재들 가운데 누구도 아버지처럼 어떻게 너희에게 가까이 오고, 너희를 완전히 이해하기를 바랄 수 있는가? 이 아버지는 너의 참되고 신성한 자아, 아니 너의 영원한 자아가 되라고 자신의 일부를 너희 안에 있으라고 주셨다.
12:8.1 “하나님은 영”이지만, 파라다이스는 영이 아니다[6]. 물질 우주는 언제나 모든 영적 활동이 일어나는 무대이다. 영 존재와 영 승천자들은 물질 실체로 이루어진 물리적 구체(球體)에서 살며 일한다.
12:8.2 우주 물력은 우주 인력의 분야요, 이 우주 물력을 수여하는 것은 파라다이스 섬의 기능이다. 모든 최초의 물력 및 에너지는 파라다이스로부터 진행하며, 수많은 우주를 만드는 물질은 유물(有物) 공간의 물력 전하를 구성하는 초월 인력 존재의 형태로, 총우주 전체에 두루, 지금 순환하고 있다.
12:8.3 바깥에 놓인 여러 우주에서 물력이 어떤 변화를 거치든지 상관 없이, 그것은 파라다이스로부터 나가 버렸으니까, 계속 여행하며, 결코 그치지 않고 상존하는, 영원한 섬이 어김없이 당기는 힘의 지배를 받으면서, 충실하게 선천적으로, 우주들의 영원한 공간 행로를 언제까지나 빙 돌고 있다. 물리적 에너지는 참되고 끈질기게 우주 법칙에 복종하는 한 실체이다. 생물 의지의 분야에서만, 신의 길과 최초의 계획을 벗어난 일이 있었다. 동력과 에너지는 중앙 파라다이스 섬이 안정되고 불변하고 영원함을 나타내는 보편적 증거이다.
12:8.4 영을 수여하고 성격자들을 영적으로 변화시키는 것, 영 인력의 분야는 영원한 아들의 영역이다[7]. 모든 영적 실체를 늘 자신에게로 끌어당기는 아들의 이 영 인력은, 파라다이스 섬의 전능한 물질적 장악과 마찬가지로, 실재하며 절대적이다. 그러나 물질에 머리를 쓰는 사람은, 혼의 영적 통찰력으로만 구별되는, 영적 성품의 작용, 똑같이 실재하는 막강한 작용보다 물리적 성질을 가진 물질적 명시에 자연히 더 익숙하다.
12:8.5 우주에서 어느 성격자라도 영적으로 더 높아짐에―하나님처럼 됨에―따라서, 그의 지성은 물리적 인력에 덜 민감해진다. 물리적 인력의 반응으로 측정하는 실체는 영적 내용의 질에 따라서 결정하는 실체와 정반대이다. 물리적 인력의 활동은 비영 에너지의 양을 결정하며, 영 인력의 행위는 살아 있는 신성한 에너지를 재는 질적 척도이다.
12:8.6 파라다이스와 물리적 창조의 관계, 그리고 영원한 아들과 영적 우주의 관계는, 합동 행위자와 지성 영역―물질ㆍ상물질ㆍ영적 존재 및 성격자가 있는 지적(知的) 우주―의 관계와 같다.
12:8.7 합동 행위자는 물질 실체와 영적 실체 모두에 반응하며, 따라서 본래부터 모든 지적 존재, 곧 창조의 물질 단계와 영적 단계의 연합을 대표할 수 있는 존재들에게 보편적 봉사자가 된다. 지능을 부여하는 것, 곧 지성의 현상에서 물질적인 것과 영적인 것을 보살피는 것은 합동 행위자의 독점 분야이다. 따라서 합동 행위자는 영적 지성의 협동자가 되며, 이 영적 지성은 상물질 지성의 본질이요, 시간 세계에서 진화 인간이 가진 물질 지성의 알맹이이다.
12:8.8 지성의 기법으로 영 실체는 인격자에게 체험적인 것이 된다.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인간 지성의 경우에도 그 통일하는 가능성, 곧 사물과 관념과 가치를 조정하는 능력은 물질을 초월한다.
12:8.9 필사 지성이 일곱 수준의 상대적 우주 실체를 이해하는 것은 도저히 가능하지 않지만, 인간의 지능은 세 가지 수준에서 작용하는 유한한 실체의 의미를 많이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12:8.10 1. |물질|. 운동이 수정하거나 지성이 조절할 경우를 빼고, 직선 인력의 지배를 받는 조직된 에너지.
12:8.11 2. |지성|. 통째로 물질 인력에 지배되지는 않지만, 영이 수정했을 때, 참으로 해방되는 조직된 의식(意識).
12:8.12 3. |영|. 가장 높은 성격 실체. 참된 영은 물질 인력에 지배되지 않지만, 궁극에 성격 위엄을 가진 모든 진화하는 에너지 체계를 자극하는 영향이 된다.
12:8.13 모든 성격자의 존재 목표는 영이요, 물질의 명시는 상대적인 것이며, 우주 지성은 우주의 이 두 가지 반대물 사이에 있다. 지성의 수여와 영의 봉사는 신의 동료 성격자들, 곧 무한한 영과 영원한 아들이 하는 일이다. 총체 신의 실체는 지성이 아니요, 영 지성―성격이 하나로 만든 영 지성이다. 그런데도 절대 영과 절대 사물은 모두 우주의 아버지의 몸에서 한데 모인다.
12:8.14 파라다이스에서 물질ㆍ지성ㆍ영, 이 세 가지 에너지는 대등하다. 진화하는 우주에서는, 인격의 경우에 지성의 중재를 통해서 영이 지휘하려고 애쓰는 것을 제외하고, 에너지와 물질이 지배한다. 모든 인간의 인격 체험에서 영은 근본적 실체인데, 하나님이 영이기 때문이다[8]. 영은 바뀌지 않는다. 따라서 모든 성격 관계에서 영은 지성과 물질 모두를 초월하며, 이것들은 진보하여 달성하는 과정에 체험적 변수이다.
12:8.15 우주의 진화에서, 물질은 신을 깨닫게 하는 영의 빛 앞에서 지성이 던지는 철학적 그림자가 되지만, 이것은 물질과 에너지가 실체인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지성ㆍ물질ㆍ영은 똑같이 실재하지만, 신에 도달하는 데 인격자에게 똑같은 가치를 가지지 않는다. 신을 의식하는 것은 차츰 진행되는 영적 체험이다.
12:8.16 영적으로 변화된 인격자(우주에 계신 아버지, 곧 개별 인간 안에 있는 잠재 영 인격자인 분신)의 빛이 밝으면 밝을수록, 사이에 끼는 지성이 입은 물질 옷에 던지는 그림자는 더 커진다. 시간 세계에서, 사람의 몸은 지성이나 영과 마찬가지로 현실이다. 그러나 죽을 때 지성(신분)과 영은 살아남고, 한편 육체는 살아남지 못한다. 한 가지 우주 실체는 인격의 체험에서 부재(不在)할 수 있다. 그래서―물질이 그보다 더 현실인 영 알맹이의 그림자라―하는 너희 그리스인의 비유적 표현은 과연 철학적 의미가 있다.
12:9.1 영은 여러 우주에서 기본적 성격 실체이며, 성격은 영적 실체를 겪는 모든 진보 하는 체험에 기본적이다. 우주가 진보하는 어떤 연속된 수준에서도, 어떤 국면의 성격 체험도 매혹하는 성격 실체들을 발견하는 실마리로 가득 차 있다. 사람의 참된 운명은 새로운 영적 목표를 만들고, 다음에 비물질 가치를 가진 그런 훌륭한 목표로 인도하는 우주의 유혹에 반응하는 데 있다.
12:9.2 사랑은 인격자들 사이에서 유익한 관계의 열쇠이다. 너희는 꼭 한 번 접촉한 결과로서 한 인격자를 정말로 알 수 없다. 음악이 일종의 수학적 리듬이기는 하지만, 너는 수학적 추론을 통해서 음악을 음미할 수 없다. 전화(電話)가 있는 사람에게 배당된 번호는 어떤 면에서도 그 사람의 인격을 확인하거나, 그 인품에 관하여 아무것도 알려 주지 않는다.
12:9.3 물질 과학인 수학은 우주의 물질적 모습에 대한 지적 토론에 필수이지만, 그러한 지식은 진리의 상급 깨우침이나, 영적 실체들을 몸소 이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 생활의 영역 뿐 아니라 물리적 에너지의 세계에서도, 두 가지 이상의 합계는 그러한 연합으로 예측할 수 있는 덧셈의 결과|보다| 더 큰 무엇, 또는 다른 것이 되는 일이 아주 흔하다. 수학 전체, 철학 전체 분야, 최상급의 물리학이나 화학도, 가스 상태의 두 수소 원자(原子)와 한 산소 원자가 뭉치면 새롭고 질적으로 덧셈을 능가하는 물질―액체인 물―이 생기리라는 것을 예측하거나 알 수 없다. 이 한 가지 물리 화학의 현상을 이해하는 지식은, 유물론적 철학과 기계론적 우주론의 성장을 막았어야 했다.
12:9.4 기술적 분석은 한 인격자나 한 물건이 무슨 일을 할 수 있는가 드러내지 않는다. 예를 들면, 물은 불을 끄는 데 효과 있게 쓰인다. 물이 불을 끄리라는 것은 날마다 체험하는 사실이지만, 물 자체를 아무리 분석해도 결코 물의 그러한 성질을 밝힐 수 없다. 분석은 물이 수소와 산소로 이루어진 것을 결정할 뿐이다. 이 원소들을 더 분석하면 산소는 연소(燃燒)를 정말 지원하며, 수소 자체는 자유롭게 타리라는 것을 드러낸다.
12:9.5 두려움에 노예가 되고 미신의 사슬에 묶였던 상태를 벗어나고 있으니까, 너희의 종교는 현실적이 되고 있다. 너희의 철학은 독단과 전통으로부터 해방되려고 애쓴다. 너희의 과학은 오랜 세월에 걸쳐 계속된 싸움, 진리와 오류의 싸움에 말려들어 있고, 한편으로 추상(抽象)의 사슬, 수학(數學)에 노예가 된 처지, 비교적 눈이 먼 기계론적 유물론 상태에서 벗어나려고 투쟁한다.
12:9.6 필사 인간은 영 핵심을 가지고 있다. 지성은 신성한 영 핵심 둘레에 존재하며 물질 환경 속에서 작용하는, 인격을 가진 에너지 체계이다. 인격을 가진 지성과 영 사이에 그러한 생생한 관계는 영원한 인격이 되는 우주 잠재성이다. 자아 개념이 가운데 영 핵심의 통치권을 완전히 주제넘게 갈아치우고, 그렇게 함으로 인격 신분을 주는 우주 계획을 뒤엎은 뒤에야, 진정한 문제, 오래 가는 실망, 심각한 패배, 또는 필연적 죽음이 다가올 수 있다.
12:9.7 [옛적부터 늘 계신 이들의 권한으로 활동하는 한 지혜 완성자가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