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1 파라다이스의 일곱 으뜸 영은 무한한 영이 낳은 주요 성격자이다. 자아를 복사(複寫)하는 이 일곱 번의 창조 행위에서, 무한한 영은 신 세 분이 사실로 존재하는 데 수학적으로 본래 있는 연합 가능성을 다 소모해버렸다. 으뜸 영을 더 많이 생산하는 것이 가능했더라면 생산하였을 터이나, 꼭 일곱 가지 연합 가능성이 있을 뿐이며, 세 신에게는 오로지 일곱 가지 가능성만 본래부터 있다. 그리고 이것이 어째서 우주가 일곱 대부문을 이루어 운영되는가, 어째서 일곱이라는 수가 그 조직과 행정에서 기초적으로 근본이 되는가 설명해 준다.
16:0.2 이처럼 일곱 으뜸 영은 다음 일곱 가지 모습에 기원을 가지며, 이로부터 개별 특징을 뽑아낸다:
16:0.3 1. 우주의 아버지.
16:0.4 2. 영원한 아들.
16:0.5 3. 무한한 영.
16:0.6 4. 아버지와 아들.
16:0.7 5. 아버지와 영.
16:0.8 6. 아들과 영.
16:0.9 7. 아버지와 아들과 영.
16:0.10 으뜸 영들이 창조될 때 아버지와 아들이 무슨 활동을 했는지 우리는 거의 아는 것이 없다. 그들은 겉보기에 무한한 영이 친히 활동하여 생긴 듯하지만, 아버지와 아들 두 분이 모두 그들의 기원에 참여했다고 우리는 분명히 가르침을 받아 왔다.
16:0.11 영 성품과 성질 면에서 이 파라다이스의 일곱 영은 하나와 같지만, 신분의 모든 다른 면에서 그들은 서로 대단히 다르고, 초우주에서 그들이 활동한 결과는 각자의 개별 차이점이 뚜렷이 구별될 정도이다. 대우주의 일곱 구역의 모든 이후 계획은―그리고 바깥 공간에 있는 서로 상관되는 구역들조차―최상ㆍ궁극의 감독을 맡은 이 일곱 으뜸 영의 비영적 다양성에 따라서 조절되었다.
16:0.12 일곱 으뜸 영은 많은 기능이 있지만, 현재 그들의 특유한 분야는 일곱 초우주를 중심에서 감독하는 것이다. 각 으뜸 영은 거대한 물력의 초점이 되는 본부를 유지한다. 이 본부는 파라다이스 가장자리를 천천히 돌며, 언제나 직접 감독하는 초우주의 맞은 편에서, 그리고 특화된 그 동력을 통제하고 구역 에너지를 분배하는 파라다이스 초점에서 자리를 유지한다. 어느 한 초우주의 방사(放射) 형태의 경계선도 감독하는 으뜸 영의 파라다이스 본부에서 실제로 한 점에 모인다.
16:1.1 합동 창조자, 곧 무한한 영은 갈라지지 않은 신의 삼자 성격화를 마치는 데 필요하다. 이렇게 신이 세 가지로 성격화하는 데는 개별로, 또 연합하여 표현하는 일곱 가지 가능성이 본래부터 있다. 따라서 아버지ㆍ아들ㆍ영을 마땅히 표현하는 존재, 총명하고 영적 잠재성을 가진 존재들이 거하는 우주들을 창조하려는 나중의 계획은 일곱 으뜸 영의 성격화를 불가피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신이 세 가지로 성격화하는 것을 |절대 필연성|이라 부르게 되었고, 한편 일곱 으뜸 영이 나타나는 것을 |절대 이하의 필연성|으로 보게 되었다.
16:1.2 일곱 으뜸 영은 도저히 |세 가지| 신을 표현한다고 할 수 없지만, 그들은 |칠중| 신의 영원한 초상이며, 이 칠중 신은 늘 계시는 세 분 신의 기능, 활동하고 결합하는 기능이다. 이 일곱 영으로 말미암아, 그들 안에서, 그리고 그들을 통해서, 우주의 아버지나 영원한 아들이나 무한한 영, 아니면 어떤 둘의 결합도 그렇게 활동할 수 있다. 우주의 아버지와 영원한 아들과 무한한 영이 함께 행동할 때, 그들은 으뜸 영 7번을 통해서 활동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하지만, 삼위일체로서 활동하지는 않는다. 단독으로, 그리고 집단으로, 으뜸 영들은, 어떤 가능한 신 기능도, 단독 기능과 몇 가지 기능도 대표하지만, 집합의 활동, 삼위일체를 대표하지는 않는다. 으뜸 영 7번은 파라다이스 삼위일체와 관련하여 몸소 활동하지 않으며, 바로 이것이 그가 최상 존재를 위해서 |친히| 활동할 수 있는 이유이다.
16:1.3 그러나 일곱 으뜸 영이 그들 개인의 권능과 초우주 권한을 가진 각자의 자리를 비우고, 파라다이스 신의 삼자일체 계심 앞에서 합동 행위자 둘레에 모이면, 그때 거기서, 진화하는 우주들에 대하여, 그 우주들 안에서, 그들은 나누어지지 않은 신―삼위일체―의 기능적 권능ㆍ슬기ㆍ권한을 집단으로 대표한다. 신의 일곱 가지 원초적 표현이 파라다이스에서 이렇게 연합되는 것은, 최상위와 궁극위 안에서 영원한 세 신의 모든 속성과 태도를 실제로 포함하며, 글자 그대로 둘러싼다. 모든 실용적 의도와 목적으로 볼 때, 일곱 으뜸 영은 그때 거기서, 총우주에 대하여, 그리고 총우주 안에서, 최상 궁극위의 기능적 영토를 포함한다.
16:1.4 우리가 헤아릴 수 있는 한, 이 일곱 영은 영원한 세 분 신의 신성한 활동과 관련되어 있다. 절대자의 영원한 세 국면의 작용하는 계심과 직접 결합되었다는 증거를 우리는 탐지하지 못한다. 결합했을 때 대체로 유한 행동 분야라고 생각해도 좋은 범위 안에서, 으뜸 영들은 파라다이스 신들을 대표한다. 이 영역은 궁극의 것을 많이 품을지 모르지만, 절대적인 것을 품지는 |않는다|.
16:2.1 영원한 최초의 아들이 항상 수가 늘어나는 신다운 아들들의 몸을 통해서 드러나는 것과 꼭 마찬가지로, 무한하고 신성한 영은 일곱 으뜸 영, 그리고 그들과 관련된 영 집단의 경로를 통해서 드러난다. 가장 가운데서, 무한한 영을 접근할 수 있지만, 파라다이스에 다다르는 자가 모두 그의 성격과 차별화된 계심을 즉시 분별할 수 있지는 않다. 그러나 중앙 우주에 도달하는 자는 누구나 일곱 으뜸 영 가운데 한 분, 곧 새로 도착한 공간 순례자의 고향인 초우주를 주관하는 분과 즉시 교통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한다.
16:2.2 파라다이스 아버지는 온 우주에게 오직 아들을 통해서 말씀하고, 한편 아버지와 아들은 오직 무한한 영을 통해서 합동으로 행동한다. 파라다이스와 하보나 바깥에서, 무한한 영은 오직 일곱 으뜸 영의 목소리로 |말씀한다|.
16:2.3 무한한 영은 파라다이스와 하보나 체계의 울타리 안에서 |몸소 계시는| 영향을 미친다. 다른 곳에서 무한한 영의 몸소 계심은 일곱 으뜸 영 가운데 한 분이 행사하고, 또 그를 통해서 일어난다. 따라서 어느 세계에나 어떤 개인 안에 셋째 근원 중심이 초우주 영으로 계신 것은 그 창조 부분을 감독하는 으뜸 영의 독특한 성품에 따라 조절된다. 거꾸로 말하면, 영 세력 및 지능의 통합된 선은 일곱 으뜸 영을 거쳐서, 신의 셋째 분에게 안으로 전달된다.
16:2.4 일곱 으뜸 영은 집단으로 셋째 근원 중심의 최상ㆍ궁극의 속성을 부여받았다. 각자가 개별로 이 자질을 취하는 한편, 오로지 집단으로 그들은 전능, 전지, 두루 계심의 속성을 나타낸다. 이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그렇게 보편적으로 활동할 수 없다. 개체로서, 이 최상ㆍ궁극의 능력을 행사할 때 각자는 직접 감독하는 초우주에 몸소 국한되어 있다.
16:2.5 합동 행위자의 신성(神性)과 성격에 관해서 너희에게 일러준 모든 것이, 일곱 으뜸 영에게 똑같이, 완전히 적용된다. 그들의 신다운 자질에 따라서, 다르고 개별적으로 독특한 그들 성품의 방식으로, 그들은 아주 효과적으로 무한한 영을 대우주의 일곱 부분에 분배한다. 그러니까 일곱 분의 집합체에게 무한한 영의 어떤 이름을 적용하는 것도 마땅할 것이다. 모든 절대 이하 수준에서, 집단으로 그들은 합동 창조자와 하나이다.
16:3.1 일곱 으뜸 영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존재이지만, 뚜렷하게, 명백히 성격이 있다. 그들은 이름이 있지만, 우리는 번호로 소개하려고 한다. 그들은 무한한 영이 최초에 성격화한 자로서, 비슷하다. 그러나 삼자일체 신의 일곱 가지 가능한 연합의 근본적 표현으로서, 그들의 성품은 본질적으로 다양하다. 이 성품의 다양성은 초우주 경영의 차이를 결정한다. 이 일곱 으뜸 영을 다음과 같이 설명해도 좋다:
16:3.2 |으뜸 영 1번|. 특별한 방식으로, 이 영은 파라다이스 아버지의 직접 대표이다. 그는 우주의 아버지의 권능ㆍ사랑ㆍ지혜의 독특하고 유능한 표현이다. 그는 신비의 훈계자의 우두머리에게 가까운 동료이자 고귀한 조언자이며, 이 우두머리는 신별에서 성격화된 조절자 학부를 주관하는 존재이다. 일곱 으뜸 영의 모든 관계에서, 우주의 아버지를 대변(代辯)하는 이는 언제나 으뜸 영 1번이다.
16:3.3 이 영은 제1 초우주를 주관하며, 무한한 영이 최초에 성격화한 신다운 성품을 어김없이 나타내는 한편, 그 성품은 우주의 아버지를 특별히 닮은 듯하다. 그는 제1 초우주 본부에서 일곱 거울 영과 언제나 몸소 연락을 가진다.
16:3.4 |으뜸 영 2번|. 이 영은 영원한 아들, 모든 창조 중에 첫 아들의 비할 데 없는 성품과 매력 있는 기질을 알맞게 나타낸다. 모든 계급의 하나님의 아들들이 개인으로서, 또는 즐거운 집회에서, 거주(居住) 우주에 어쩌다가 있게 될 때는 언제나, 그는 이들과 항상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일곱 으뜸 영의 집회가 있을 때마다, 그는 언제나 영원한 아들을 대변하고, 그를 위해서 말씀한다.
16:3.5 이 영은 2번 초우주의 운명을 지휘하며, 마치 영원한 아들이 하는 것처럼 이 광대한 영역을 다스린다. 제2 초우주의 서울에 자리잡은 일곱 거울 영과 언제나 연락을 가진다.
16:3.6 |으뜸 영 3번|. 이 영 성격자는 특별히 무한한 영을 닮았고, 무한한 영의 많은 높은 성격자들의 움직임과 일을 지휘한다. 그는 이들의 집회를 주관하며, 셋째 근원 중심에 순전한 기원을 가진 모든 성격자와 밀접하게 관계가 있다. 일곱 으뜸 영이 회의할 때, 무한한 영을 언제나 대변하는 분은 으뜸 영 3번이다.
16:3.7 이 영은 3번 초우주를 책임지며, 마치 무한한 영이 하는 것처럼 이 지역의 사무를 처리한다. 제3 초우주 본부에서 거울 영들과 언제나 연락을 가진다.
16:3.8 |으뜸 영 4번|. 아버지와 아들의 통합된 성품을 취하면서, 이 으뜸 영은 일곱 으뜸 영 회의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정책과 과정에 관하여 결정하는 영향력을 미친다. 이 영은 무한한 영에 다다르고, 따라서 아들과 아버지를 만날 후보자가 된, 하늘 가는 존재들의 우두머리 지도자요 조언자이다. 그는 아버지와 아들에 기원을 가지는 거대한 성격자 집단을 보살핀다. 일곱 으뜸 영의 관계에서 아버지와 아들을 함께 대표할 필요가 있을 때, 말씀하는 분은 언제나 으뜸 영 4번이다.
16:3.9 우주의 아버지와 영원한 아들의 속성을 특별히 연합하는 데 따라서, 이 영은 대우주의 넷째 부분을 보살핀다. 제4 초우주 본부에 있는 거울 영들과 언제나 몸소 연락을 유지한다.
16:3.10 |으뜸 영 5번|. 우주의 아버지와 무한한 영의 성품을 지극하게 혼합하는 이 신다운 성격자는, 동력 지휘자, 동력 중심, 물리 통제자로 알려진 거대한 집단의 존재들에게 조언자이다. 이 영은 또한 아버지와 합동 행위자에 기원을 가지는 모든 성격자를 보살핀다. 일곱 으뜸 영의 회의에서, 아버지와 영의 공동 태도에 대해 물음이 생길 때, 말씀하는 분은 언제나 으뜸 영 5번이다.
16:3.11 이 영은 우주의 아버지와 무한한 영의 통합된 행동을 제시하는 방법으로, 제5 초우주의 복지를 지도한다. 제5 초우주 본부에서 거울 영들과 언제나 연락을 가지고 있다.
16:3.12 |으뜸 영 6번|. 이 신다운 존재는 영원한 아들과 무한한 영의 통합된 성품을 나타내는 듯하다. 아들과 영이 공동으로 창조한 생물이 중앙 우주에서 모일 때, 그들의 조언자는 이 으뜸 영이다. 그리고 일곱 으뜸 영의 회의에서, 영원한 아들과 무한한 영이 공동으로 말씀할 필요가 있을 때는 언제나, 대답하는 분은 으뜸 영 6번이다.
16:3.13 이 영은 마치 영원한 아들과 무한한 영이 하는 것처럼, 제6 초우주의 사무를 지도한다. 그는 제6 초우주 본부에서 거울 영들과 언제나 연락을 가지고 있다.
16:3.14 |으뜸 영 7번|. 제7 초우주를 주관하는 영은 우주의 아버지, 영원한 아들, 무한한 영을 독특하게 골고루 나타내는 초상(肖像)이다. 일곱째 영은 삼자일체 기원을 가진 모든 존재를 돌보는 조언자이며, 또한 승천하는 모든 하보나 순례자, 곧 아버지와 아들과 영의 통합된 봉사를 통해서 영광의 뜰에 다다른 낮은 존재들에게 조언자요 지도자이기도 하다.
16:3.15 일곱째 으뜸 영은 파라다이스 삼위일체를 유기적으로 대표하지 않는다. 그의 성격과 영적 성품은, 합동 행위자가 무한한 세 분을 똑같은 비율로 나타낸 |초상이며|, 세 분의 신 연합은 바로 |파라다이스 삼위일체|요, 그와 같은 그들의 기능은 최상위 하나님의 성격 및 영적 성품의 |근원|이라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따라서, 일곱째 으뜸 영은 진화하는 최상위의 영적 몸과 개인적ㆍ유기적 관계를 드러낸다. 그러니까 하늘에서 으뜸 영들의 회의에서, 아버지ㆍ아들ㆍ영, 세 분의 통합된 성격의 태도를 나타내는 투표를 하거나, 최상 존재의 영적 태도를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게 될 때, 활동하는 분은 으뜸 영 7번이다. 이처럼 그는 파라다이스에서 일곱 으뜸 영의 회의를 본래부터 주관하는 우두머리가 된다.
16:3.16 일곱 으뜸 영 가운데 어느 누구도 유기적으로 파라다이스 삼위일체를 대표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이 칠중의 신으로서 뭉칠 때, 이 뭉침은, 신의 의미에서―개인적 의미가 아니라―삼위일체의 기능과 관련지을 수 있는 기능 수준에 상당하게 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일곱 영”은 기능 면에서 파라다이스 삼위일체와 관련지을 수 있다. 또한 이런 의미에서, 으뜸 영 7번은 가끔 삼위일체의 태도를 확인하여 말씀하거나, 또는 오히려 세 신의 연합된 태도, 곧 파라다이스 삼위일체의 태도에 대하여 일곱 영의 연합된 태도를 대변하는 자로서 말씀한다.
16:3.17 따라서, 제7 으뜸 영의 여러 가지 기능은 아버지ㆍ아들ㆍ영의 |개인적 성품|을 통합한 초상(肖像)으로부터, 최상위 하나님의 |개인적 태도|를 대표하는 것을 포함하여, 파라다이스 삼위일체가 |신으로서 가진 태도|를 노출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어떤 면에서, 이 주관하는 영은 비슷하게, 궁극위와 최상 궁극위의 |태도|를 표현한다.
16:3.18 나누어지지 않은 최상위 신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자, 시간 세계에서 온 승천 후보자의 진보를 여러 자격으로 친히 후원하는 분은 으뜸 영 7번이다. 그러한 이해는 최상 삼위일체의 실존적 통치권을 파악하는 것을 포함하며, 이것은 최상위의 통일성을 인간이 깨닫도록 최상 존재의 성장하는 체험적 통치권 개념과 조정된다. 인간이 이 세 가지 요인을 깨닫는 것은 삼위일체의 실체를 하보나에서 이해하는 것과 같고, 시간 순례자에게 궁극에 삼위일체를 파악하고 무한한 세 분의 신을 발견하는 능력을 부여한다.
16:3.19 일곱째 으뜸 영은 하보나 순례자들이 최상위 하나님을 충분히 찾아낼 능력이 없는 것을 보상해 준다. 아주 특이한 방법으로, 이 으뜸 영의 삼자일체 성품은 최상위의 영 몸을 드러낸다. 최상위의 몸과 연락이 불가능한 현재 우주 시대에, 으뜸 영 7번은 개인적 관계를 다루는 문제에서 하늘 가는 인간에게 하나님을 대신하여 활동한다. 그는 하늘 가는 모든 자가 영광의 중심에 다다를 때, 승천자가 분명히 알아보고 얼마큼 이해하는 하나의 높은 영 존재이다.
16:3.20 이 으뜸 영은 바로 우리의 창조 부분, 제7 초우주의 본부 유버르사에 있는 거울 영들과 언제나 연락을 가진다. 오르본톤에 있는 그의 행정부는 아버지ㆍ아들ㆍ영, 세 분의 신다운 성품을 나란히 섞은 놀라운 균형미를 드러낸다.
16:4.1 일곱 으뜸 영은 진화 우주에 대하여 무한한 영을 충분히 대표한다. 그들은 에너지ㆍ지성ㆍ영의 관계에서 셋째 근원 중심을 대표한다. 그들은 합동 행위자의 보편적 행정 통제를 담당하는, 조정하는 우두머리로서 활동하지만, 파라다이스 신들의 창조 행위에 기원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 이 일곱 영이 삼자일체 신의 물리적 동력, 우주 지성, 영적 계심이 성격화된 것, “온 우주에 파송된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는 것은 글자 그대로 참말이다.
16:4.2 으뜸 영들은, 절대 수준을 제외하고, 우주의 모든 실체 수준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독특하다. 그러니까 그들은 모든 수준의 초우주 활동에서, 모든 단계의 행정 사무를 유능하고 완전하게 감독하는 자이다. 필사자의 머리는 으뜸 영들에 관해서 많이 이해하기가 어려운데, 그들이 하는 일이 대단히 전문화되어 있어도 모든 것을 포함하고, 대단히 예외적으로 물질적이고, 동시에 아주 지극히 영적이기 때문이다. 우주 지성을 만든 이 다능한 창조자들은 우주 동력 지휘자들의 조상이요, 바로 이들은 방대하고 널리 퍼진 영 생물의 창조를 최상으로 지휘하는 자이다.
16:4.3 일곱 으뜸 영은 우주 동력 지휘자 및 그 동료들의 창조자이며, 그 동료들은 대우주의 물리적 에너지를 조직하고 통제하고 조절하는 데 필수인 존재이다. 바로 이 으뜸 영들은 지역 우주를 형성하고 조직하는 과제에서 대단히 물질적으로 창조 아들들을 돕는다.
16:4.4 우리는 으뜸 영들의 우주 에너지 작업과 무제한 절대자의 물력 작용 사이에 어떤 개인적 연락이 있다는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으뜸 영들의 관할 밑에서 에너지의 명시는 모두 파라다이스 가장자리에서 지휘를 받는다. 이것은 파라다이스의 아래 표면에서 생기는 것으로 확인된 물력 현상과 직접, 어떤 방법으로도 관계가 없는 듯이 보인다.
16:4.5 물어 볼 여지 없이, 다양한 상물질 동력 감독들의 기능적 활동과 마주칠 때, 우리는 으뜸 영들의 어떤 밝혀지지 않은 작용에 직면하고 있다. 물리 통제자와 영 봉사자의 이러한 조상을 제쳐놓고,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던 단계의 우주 실체―상물질 물체와 상물질 지성―을 만들려고 어느 누가 궁리하여 물질 에너지와 영 에너지를 그렇게 합치고 관련지을 수 있었을까?
16:4.6 영적 세계의 많은 실체는 상물질 서열이며, 이것은 유란시아에서 전혀 알려지지 않은 단계의 우주 실체이다. 인격이 존재하는 목표는 영적인 것이다. 그러나 상물질 창조들이 언제나 사이에 개재하며, 이것은 필사자의 기원이 있는 물질 영역과 전진하는 영적 지위를 가진 초우주 구체들 사이에 다리를 놓는다. 바로 이 영역에서, 으뜸 영들은 사람을 파라다이스로 승천시키는 계획에 크게 이바지한다.
16:4.7 일곱 으뜸 영은 대우주에서 두루 활동하는 개별 대표자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하위 존재들의 대부분이 파라다이스의 완전을 향하는 길로 필사자가 진보하는 승천 계획에 직접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에 관해서 거의 또는 아무것도 알려진 적이 없다. 일곱 으뜸 영의 활동 가운데 많은 것, 허다한 것이, 인간이 이해하지 못하도록 가려져 있는데, 이는 그런 것이 결코 너희가 파라다이스로 올라가는 문제와 직접 관계되지 않기 때문이다.
16:4.8 우리는 분명한 증거를 내놓을 수 없지만, 오르본톤의 으뜸 영이 다음 분야의 활동에서 결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아주 높다:
16:4.9 1. 지역 우주 생명 운반자들의 생명 창시 과정.
16:4.10 2. 지역 우주의 창조 영이 여러 세계에 수여한 보조 지성 영들이 생명을 활성화시키는 것.
16:4.11 3. 직선 인력에 반응하는 조직된 물질 단위가 드러내는 에너지 명시의 변동.
16:4.12 4. 무제한 절대자의 손아귀에서 완전히 해방될 때 솟아나오는 에너지의 행동. 이것은 직선 인력의 직접 영향에, 그리고 우주 동력 지휘자 및 그 동료들의 조종에 민감하게 된다.
16:4.13 5. 지역 우주 창조 영이 봉사하는 영을 수여하는 것. 이 창조 영은 유란시아에서 성령(聖靈)으로 알려져 있다.
16:4.14 6. 수여 아들이 나중에 영을 주는 것. 이 영을 유란시아에서는 위로자 또는 진리의 영이라 부른다.
16:4.15 7. 지역 우주와 초우주의 거울 작용. 합동 행위자와 최상 존재와 관련하여, 으뜸 영들의 활동을 가정(假定)하지 않고서, 이 특별한 현상에 관련된 많은 특성을 도저히 타당하게 설명하거나, 합리적으로 이해하기가 힘들다.
16:4.16 일곱 으뜸 영의 여러 작업을 우리가 적절히 이해하지 못하는데도, 광대한 우주 활동의 범위 안에서 그들이 아무 상관하지 않는 두 영역이 있다고 우리는 확신한다. 이는 생각 조절자들의 수여와 봉사, 그리고 무제한 절대자의 헤아릴 수 없는 기능이다.
16:5.1 대우주의 각 부분, 각 개별 우주와 세계는 모두 일곱 으뜸 영의 일치하는 상담과 지혜로부터 이득을 얻지만, 그 가운데 오직 한 분의 개인적 손길과 빛깔을 받는다. 각 으뜸 영의 개별적 성품은 그 초우주 전체에 미치며 그 초우주를 독특하게 조절한다.
16:5.2 일곱 으뜸 영의 이 개별적 영향을 통해서, 어떤 지적 존재 계급의 어떤 생물이라도 파라다이스와 하보나 바깥에서, 이 일곱 파라다이스 영 가운데 어느 한 분의 조상 성품을 가리키는 도장(圖章), 개성의 특징을 나타내는 도장을 지녀야 한다. 일곱 초우주에 관하여 말하면, 각 본토 생물은, 사람이든 천사이든, 출생을 증명하는 이 표지를 언제까지나 달고 있을 것이다.
16:5.3 일곱 으뜸 영은 공간의 진화 세계에서 개별 생물의 물질적 지성을 직접 침범하지 않는다. 유란시아의 필사자는 오르본톤 으뜸 영의 지성 영의 영향이 친히 있는것을 체험하지 않는다. 사람이 사는 한 세계에서 진화 시대 초기에, 이 으뜸 영이 개별 필사 지성과 어떤 종류의 연락이라도 취한다면, 그 지역 우주 창조 영의 봉사를 통해서 그런 일이 생기는 것이 틀림없다. 이 창조 영은 각 지역 우주의 운명을 주관하는, 창조자인 하나님의 아들의 배우자요 동료이다. 그러나 바로 어머니인 이 창조 영의 성질과 성품은 오르본톤의 으뜸 영과 상당히 비슷하다.
16:5.4 한 으뜸 영의 물리적 도장(圖章)은 사람의 물질적 기원의 일부이다. 상물질 생애 전체를 바로 이 으뜸 영의 지속되는 영향 밑에서 보낸다. 그러한 하늘 가는 필사자가 다음에 거치는 영 생애가, 감독하는 바로 그 영의 특징을 나타내는 자국을 결코 완전히 지워버리지 못하는 것은 도저히 이상한 일이 아니다. 으뜸 영의 날인은 필사자가 하보나에 이르기 전 어떤 승천 단계에서도 바로 그 존재에 기본이다.
16:5.5 진화한 필사자의 일생의 체험에서 나타나는 뚜렷한 인격의 경향은 각 초우주의 특징을 나타내며, 지배하는 으뜸 영의 성품을 직접 표현한다. 이 경향은 그러한 승천자들이 하보나의 10억 교육 구체에서 마주치는 오랜 훈련과 통일하는 단련을 받고 난 뒤에도, 결코 완전히 지워지지 않는다. 그 뒤에 집중된 파라다이스 교양을 받아도 초우주 기원을 나타내는 표시를 없애기에 충분하지 않다. 하늘 가는 필사자는 세월이 지나도 영원히 그가 출생한 초우주를 주관하는 영을 가리키는 특성을 나타낼 것이다. 최후 군단에서도, 진화된 창조와 삼위일체의 |완벽한| 관계를 얻거나 묘사하는 것이 바람직할 때는 언제나, 각 초우주에서 한 명씩, 일곱 최후자로 이루어진 한 집단이 소집된다.
16:6.1 으뜸 영들은 우주 지성의 일곱 가지 근원이요, 대우주의 지적 잠재성이다. 이 우주 지성은 셋째 근원 중심의 지성이 절대 이하에서 표현된 것이며, 어떤 면에서, 진화하는 최상 존재의 지성과 기능적으로 관련된다.
16:6.2 유란시아와 같은 세계에서, 우리는 인류의 사무에 일곱 으뜸 영이 직접 영향 미치는 것을 구경하지 않는다. 너희는 네바돈 창조 영의 직접 영향을 받으면서 살고 있다. 그런데도 바로 이 으뜸 영들은 모든 인간 지성의 기본 반응을 지배하는데, 이는 그들이 진화하는 시공 세계에 거하는 개인들의 생활에서 작용하는, 지역 우주에서 특화된 지적ㆍ영적 잠재성의 실제 근원이기 때문이다[1][2].
16:6.3 우주 지성이 있다는 사실은 다양한 부류의 인간 및 초인간 지성에 친척 관계가 있음을 설명한다. 친척 영들이 서로 이끌릴 뿐 아니라, 친척 지능들도 또한 대단히 형제답고, 서로 협동하는 성향이 있다[3]. 인간의 지성은 때때로 놀랍게 비슷하고 까닭을 모르게 동의하는 그러한 경로에서 작용하고 있는 것이 관찰된다.
16:6.4 우주 지성의 모든 성격자 관계에는 “실체 반응”이라고 이름지을 수 있는 그러한 성질이 존재한다. 의지를 가진 인간의 바로 이 보편적 우주 자질이 과학ㆍ철학ㆍ종교에서 암시된 선천적 가정(假定)에 그들이 무력한 희생자가 되지 않게 만든다. 에너지와 물질이 인력에 반응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실체에 대한 이 우주 지성의 민감성은 어떤 국면의 실체에 반응한다. 그래도 이 초물질 실체들이 우주의 지성에 대하여 그렇게 반응한다고 말하는 것이 더욱 정확할 것이다.
16:6.5 우주 지성은 어김없이 세 가지 수준에서 우주 실체에 반응한다 (반응함을 인식한다). 이러한 반응은 분명히 추리하고 깊이 생각하는 지성에게 자명하다. 이 실체의 수준은 다음과 같다:
16:6.6 1. |인과 관계|―물리적 감각의 실체 분야, 논리적으로 변치 않는 과학의 영역, 사실인 것과 사실이 아닌 것의 구분, 우주의 반응에 바탕을 두고 숙고하여 얻는 결론이다. 이것이 우주에서 분별하는 수학(數學) 형태이다.
16:6.7 2. |의무|―철학 분야에서 도덕이 작용하는 실체 영역, 분별력이 활동하는 무대, 비교적 옳고 그른 것의 인식. 이것이 우주에서 분별하는 사법(司法) 형태이다.
16:6.8 3. |예배|―종교적으로 체험하는 실체의 영적 분야, 신과 친교함을 몸소 깨닫는 것, 영적 가치의 인식, 영원히 살아남는다는 확신, 하나님의 종 위치에서 올라가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기쁨과 자유를 얻는 것. 이것이 우주 지성의 가장 높은 통찰력이요, 우주에서 분별하는, 신을 존중하고 숭배하는 형태이다.
16:6.9 이 과학적ㆍ도덕적ㆍ영적 통찰력, 이 우주적 반응은 우주 지성에 본래부터 있고, 우주 지성은 의지가 있는 모든 인간에게 부여된다. 사는 체험은 반드시 이 세 가지 우주 직관을 개발하며, 이것들이 돌이켜 생각하는 자의식을 구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란시아에서는 거의 아무도 용감하고 독자적인, 우주적 사고 방식을 기꺼이 개발하지 않는다고 기록하니 유감이다.
16:6.10 지역 우주의 지성이 수여될 때 우주 지성의 이 세 가지 통찰력은 선천적 가정(假定)이요, 이것은 사람으로 하여금 과학ㆍ철학ㆍ종교 분야에서, 합리적이며 자의식을 가진 인격으로서 활동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달리 말하면, 무한자가 이 세 가지로 명시되는 |현실|은 스스로 계시하는 우주 기법으로 인식된다. 수학적 감각 논리는 물질과 에너지를 인식한다. 지성과 논리는 직관으로 자체의 도덕적 의무를 안다. 영의 믿음(신을 예배함)은 영적 체험의 현실을 믿는 종교이다. 지난 일을 돌이켜볼 때 이 세 가지 기본 요소는 통일되고 조정되어 인격을 발달시킬 수도 있고, 아니면 균형을 잃고 각자의 기능이 거의 무관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요소들이 통일될 때, 사실에 근거를 둔 과학, 도덕적 철학, 진정한 종교적 체험을 상관시키는 튼튼한 성품을 만들어낸다. 사물ㆍ의미ㆍ가치를 맛보는 체험, 그리고 이것들을 겪는 인간의 체험에 객관적 타당성 및 실체를 부여하는 것은 바로 이 세 가지 우주 직관이다.
16:6.11 인간 지성의 이 타고난 자질을 개발하고 연마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요, 이를 표현하는 것이 문명의 목적이며, 이를 실현하는 것이 인생의 체험의 목적이요, 이를 고귀하게 하는 것이 종교의 목적이며, 이를 통일하는 것이 인격의 목적이다.
16:7.1 지능만으로는 도덕적 성품을 설명할 수 없다. 도덕, 미덕은 인간의 성격에 토착으로 생긴다. 도덕적 직관, 곧 의무를 깨닫는 것은, 인간 지성 재산의 한 구성 요소이며, 인간의 성품 가운데 빼앗을 수 없는 다른 것들, 곧 과학적 호기심과 영적 통찰력과 관계된다. 사람의 정신력은 그 동물 사촌의 정신력을 훨씬 넘지만, 동물 세계와 사람을 특히 구별하는 것은 사람의 도덕적ㆍ종교적 성품이다.
16:7.2 한 동물의 선택하는 반응은 행위의 운동 수준에 제한을 받는다. 고등 동물이 가졌다고 생각되는 통찰력은 운동 수준에 있고, 보통은 운동으로 시행착오를 경험한 뒤에 나타난다. 사람은 모든 탐험이나 실험에 앞서 과학적ㆍ도덕적ㆍ영적 통찰력을 사용할 수 있다.
16:7.3 오로지 성격자만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 일을 하기 전에 알 수 있다. 오로지 성격자들만 체험에 앞서 통찰력을 가진다. 인격자는 뛰기 전에 살펴볼 수 있고, 따라서 뛰는 체험으로부터 배울 뿐 아니라 살펴봄으로 배울 수 있다. 인격이 없는 동물은 보통, 뛰어야만 배운다.
16:7.4 체험한 결과로서, 동물은 한 목표를 달성하는 다른 방법들을 살펴보고, 쌓인 체험에 비추어서 한 접근법을 고를 수 있다. 그러나 인격자는 또한 목표 자체를 살펴볼 수 있고, 그 목적이 보람 있는가, 얼마나 가치 있는가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지능만으로 무차별한 목적을 달성하는 최선의 방법을 분별할 수 있다. 그러나 도덕적 존재는 수단 뿐 아니라, 다른 목적도 구별할 수 있게 하는 통찰력을 가졌다. 그렇기는 해도 미덕을 고르는 도덕적 존재는 영리하다.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어째서 그 일을 하는지, 어디로 가는지, 어떻게 거기로 갈 것인지 안다.
16:7.5 사람이 필사자로서 투쟁하는 여러 목표를 분별하지 못하면, 자신이 동물 수준의 존재에서 활동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하나의 인격 존재로서 그 사람은 그의 우주 지성 자질의 필수 부분인 바로 그 물질적 총명, 도덕적 분별, 영적 통찰력과 같은 우수한 장점을 이용하는 데 실패한 것이다.
16:7.6 미덕(美德)은 올바름이다―우주에 순응하는 것이다. 미덕을 이름짓는 것은 미덕을 정의하는 것이 아니요, 미덕의 실천이 미덕을 아는 것이다. 미덕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요, 아직 지혜도 아니며, 오히려 올라가는 수준의 우주 업적을 이룩하여 진취적 체험을 겪는 현실이다. 필사 인간의 일상 생활에서, 미덕은 악보다 선을 한결같이 선택함으로 실현되며, 그러한 선택 능력은 사람이 도덕적 성품을 지녔다는 증거이다.
16:7.7 사람이 선과 악 사이에 선택하는 것은 그의 도덕적 성품이 얼마나 날카로운가에 달려 있지만 또한 무지와 미숙(未熟)함과 망상에도 영향을 받는다. 균형 감각도 미덕의 실천과 관련되는데, 이는 왜곡하고 속이는 결과로서, 큰 잘못보다 작은 잘못을 선택할 때, 잘못이 영속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도덕 영역에 속하는 미덕을 실천하는 데는 상대적 평가, 곧 비교하여 측정하는 기술이 들어간다.
16:7.8 측정하는 기술, 곧 의미 있는 것들을 자세히 헤아리는 능력에 담긴 분별력이 없이, 사람의 도덕적 성품은 무력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영적 가치를 의식하게 하는 우주 통찰력이 없이, 도덕적 선택은 쓸모없을 것이다. 지능의 관점에서 볼 때, 사람은 인격을 부여받기 때문에 도덕적 존재 수준까지 올라간다.
16:7.9 법이나 무력(武力)으로 결코 도덕을 향상시킬 수 없다. 도덕은 개인적이고 자유 의지의 문제이며, 도덕적으로 좋은 영향이 있는 인격자가, 도덕적 반응이 떨어지지만 또한 어느 정도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고 싶어 하는 자와 접촉하여 전염시킴으로 전파되어야 한다.
16:7.10 우수한 목적을 선택하는 것 뿐 아니라 그 목적을 달성하는 도덕적 수단을 고르는 일에도, 도덕적 행위는 선택하는 분별력에 지도를 받는 행위, 가장 높은 지능의 특징을 가진, 인간의 행위이다. 그러한 행위는 미덕이다. 최상의 미덕은, 그렇다면, 마음을 다하여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 행하기를 택하는 것이다.
16:8.1 우주의 사실인 것들의 다양한 수준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계급의 존재들에게 우주의 아버지는 성격을 수여한다. 유란시아의 인간은 하늘 가는 하나님 아들 수준에서 활동하는, 유한한 필사 종류의 인격을 부여받았다.
16:8.2 우리가 인격이 무엇이라고 도저히 정의(定義)를 시도할 수는 없어도, 물질ㆍ정신ㆍ영 에너지의 총체를 구성하는 데 들어가는, 알려진 요소에 관하여 우리가 이해하는 바를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에너지의 상호 관계는 한 기계 장치를 구성하며, 그 안에서, 그 위에, 그 장치를 가지고 우주의 아버지는 그가 수여한 인격이 활동하게 만든다.
16:8.3 인격은 독창적 성품을 가진 독특한 재산이며, 그 성품이 존재하는 것은 생각 조절자의 수여와 상관이 없고, 그에 선행(先行)한다. 그런데도 조절자의 계심은 인격의 질적 표현을 향상시킨다. 아버지로부터 올 때, 생각 조절자들의 성품은 동일하지만, 인격은 다채롭고 독특하고 유일하다. 인격이 명시되는 유기체의 몸을 구성하는 물질적ㆍ지적ㆍ영적 성품과 관련된 에너지의 성질과 품질에 따라서, 인격의 명시는 더욱 조절되고 제한을 받는다.
16:8.4 인격자들은 비슷할지 모르지만, 결코 같지 않다. 일정한 계열ㆍ부류ㆍ계급, 또는 형태는 서로 닮을 수 있고, 닮기도 하지만, 결코 동일하지 않다. 인격은 우리가 |아는| 바, 한 개인의 모습이며, 형태, 지성, 또는 영적 지위가 어떤 성질이고 얼마나 변하는가 상관 없이, 어떤 미래 시기에 그러한 존재를 우리가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인격은, 어떤 개인이라도, 그의 인격을 표현하고 겉으로 표시하는 몸이 달라졌기 때문에 그가 얼마나 많이 변했는가 상관 없이,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전에 알았던 자로서, 그 사람을 알아보고 분명히 확인하게 만드는 그의 일부이다.
16:8.5 필사자의 반응 행위를 저절로 나타내고 그 특징을 나타내는 두 가지 현상이 있으니, 곧 자의식, 그리고 관련된 상대적 자유 의지, 이 두 가지에 따라서, 사람의 인격이 구별된다.
16:8.6 자의식은 인격이 사실임을 지적(知的)으로 인식하는 데 있다. 자의식은 다른 인격자들이 현실임을 인식하는 능력을 포함한다. 자의식은 우주 실체들 안에서, 그 실체들과 함께, 개체로서 체험할 능력이 있음을 가리키며, 우주의 인격 관계에서 신분의 지위를 얻는 것에 상당한다. 자의식은 지성이 수고한 사실을 인식하고, 창조적이고 결정하는 자유 의지가 비교적 독립을 얻은 것을 의미한다.
16:8.7 상대적 자유 의지는 인격이 자의식하는 특징을 나타내며, 다음에 관여한다:
16:8.8 1. 도덕적 결정, 가장 높은 지혜.
16:8.9 2. 영적 선택, 진리를 분별하는 것.
16:8.10 3. 사심(私心) 없는 사랑, 형제에게 봉사하는 것.
16:8.11 4. 의도하여 협동하는 것, 집단에 충성하는 것.
16:8.12 5. 우주를 보는 통찰력, 우주 의미를 파악하는 것.
16:8.13 6. 인격자의 헌신,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데 마음을 다하여 헌신하는 것.
16:8.14 7. 예배, 신성한 가치를 추구하고 마음을 다하여 신성한 가치 수여자를 사랑하는 것.
16:8.15 유란시아 부류의 인격은, 전기ㆍ화학적으로 생명을 활성화시킨 계열에 속하며, 부모가 출산하는 형태로, 오르본톤 시리즈, 네바돈 계급의 우주 지성을 부여받고, 네바돈 부류의 유기체를 행성에서 수정한 물리적 장치 안에서 활동한다고 보아도 좋다. 지성을 받은 그러한 필사 장치에 신의 선물로서 인격을 수여하는 것은 우주 시민의 위엄을 부여하며, 그러한 필사 인간에게 당장에 우주의 세 가지 기본적 지성 실체를 구조적으로 인식하는 데 반응할 수 있게 만든다:
16:8.16 1. 물리적 인과 관계가 변치 않음을 수학적으로, 곧 논리적으로 인식하는 것.
16:8.17 2. 도덕적으로 행위할 의무를 합리적으로 인식하는 것.
16:8.18 3. 신과 사귀는 예배를 믿음으로 깨닫고, 이와 관련하여, 인류에게 사랑으로 봉사하는 것.
16:8.19 그러한 인격 자질이 충분히 활동하는 것은 신과 친척 관계가 있음을 비로소 깨닫는 것이다. 아버지 하나님의 선(先)인격 분신이 깃드는 그러한 자아는 진실로, 사실로, 하나님의 영적 아들이다. 그러한 인간은 신이 선물로 계심을 받을 능력이 있음을 드러낼 뿐 아니라, 모든 성격자의 파라다이스 아버지의 성격 인력 회로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16:9.1 우주 지성을 부여받고, 조절자가 깃드는 인격을 가진 사람은 에너지 실체, 지성 실체, 영 실체를 인식하고 깨닫는 선천적 능력을 소유한다. 따라서 의지를 가진 인간은 하나님의 사실ㆍ법칙ㆍ사랑을 헤아릴 장비가 갖춰져 있다. 인간의 의식에서 빼앗을 수 없는 이 세 가지를 제쳐놓고, 인간의 모든 체험은 정말로 주관적이다. 다만 직관으로 얻는 타당성의 깨달음은, 우주를 인식하는 이 세 가지, 우주 실체 반응을 |통일한 것|에 달라붙는다.
16:9.2 하나님을 깨닫는 필사자는, 살아남는 혼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이 세 가지 우주 품질의 통일된 가치를 감지할 수 있다. 이 혼의 진화는 육체인 천막 안에서 사람이 시작하는 최고의 사업이며, 거기서 필사의 지성은 불멸의 혼을 2중으로 만들려고,[1] 깃드는 신다운 영과 함께 일한다. 아주 일찍 싹이 틀 때부터, 혼은 |실재|한다. 혼은 우주에서 살아남는 품질을 지닌다.
16:9.3 필사 인간이 자연사 뒤에 살아남지 못하면, 그의 인간 체험의 참 영적 가치는 생각 조절자의 계속하는 체험의 일부로서 남는다. 그렇게 살아남지 못하는 자의 인격 가치는, 현실화하는 최상 존재의 성격에 한 요소로서 남는다. 그렇게 지속하는 인격의 품질은 신분을 빼앗기지만, 육체를 입은 필사 생애 동안에 쌓인 체험적 가치를 잃지는 않는다. 신분이 살아남는 것은 상물질 지위, 그리고 갈수록 더 신다운 가치를 가진 불사의 혼이 살아남는가에 달려 있다. 살아남는 혼 속에, 또 혼이 살아남음으로 인격의 신분이 살아남는다.
16:9.4 인간의 자의식은 의식하는 자아 외에 다른 자아들의 실체를 알아보는 것을 의미하며, 더 나아가서 자아들이 그렇게 서로 의식하는 것, 그 자아가 아는 대로 그 자아를 남이 아는 것을 뜻한다[4]. 이것은 사람의 사회 생활에서, 순전히 인간다운 방법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네 안에 하나님이 계시는 현실을 네가 확신할 수 있는 것처럼, 그렇게 한 동료 존재의 실체를 네가 절대로 확신하게 될 수는 없다[5]. 사회적 의식은 하나님 의식(意識)처럼 사람에게서 빼앗을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 의식은 문화적으로 개발된 것이며, 지식과 상징에 달려 있고, 또한 인간을 구성하는 자질―과학ㆍ도덕ㆍ종교―의 기여에 달려 있다. 이렇게 사회에 퍼진 우주의 선물은 문명을 이룬다.
16:9.5 문명은 우주 규모로 개발되지 않으니까, 불안정하다. 문명은 민족의 개인들이 타고난 것이 아니다. 인간을 구성하는 통합된 요소―과학ㆍ도덕ㆍ종교―의 기여로 문명이 육성되어야 한다. 문명은 오고 가지만, 과학과 도덕과 종교는 언제나 문명이 붕괴한 뒤에 살아남는다.
16:9.6 예수는 사람에게 하나님을 계시했을 뿐 아니라, 사람을 자신에게,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새롭게 드러냈다[6]. 예수의 일생에서 너는 최선에 도달한 사람을 본다. 이처럼 사람은 아주 아름답게 현실이 되며, 이는 예수가 일생에 하나님을 아주 가득히 지녔고, 하나님 의식(인식)은 모든 사람에게 빼앗을 수 없는 것이요 체질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16:9.7 부모의 본능을 제쳐놓으면, 사심 없는 마음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들은 자연히 사랑을 받거나 사회의 보살핌을 받지 않는다. 사심 없는 이타적 사회 질서를 세우려면, 이치ㆍ도덕ㆍ종교의 재촉, 하나님을 아는 정신이 필요하다. 사람이 자신의 인격을 의식하는 것, 곧 자의식은 또한 타고난 타의식(他意識)의 바로 이 사실에 직접 의존하며, 이것은 사람으로부터 신에 이르기까지, 다른 성격자의 실체를 인식하고 파악하는 타고난 능력이다.
16:9.8 사심 없는 사회적 의식은 그 밑바닥에 종교적 의식임이 틀림없다. 사회 의식이 객관적이면 그렇다는 말이다. 객관성이 없으면, 사회 의식은 순전히 주관적 철학에서 추출된 것이며, 따라서 사랑이 모자란다. 오로지 하나님을 아는 개인이, 제 몸을 사랑하는 것 같이, 다른 인격자를 사랑할 수 있다.
16:9.9 자의식의 본질은, 하나님과 사람, 아버지와 아들, 창조자와 인간 사이에 있는 공동체 의식이다. 인간의 자의식에서 네 가지 우주 실체를 깨닫는 것은 잠재적이며 본래부터 있다:
16:9.10 1. 지식의 추구, 과학의 논리.
16:9.11 2. 도덕적 가치의 추구, 의무 감각.
16:9.12 3. 영적 가치의 추구, 종교적 체험.
16:9.13 4. 인격 가치의 추구, 곧 하나님이 성격자인 현실을 인식하는 능력, 동시에 우리가 동료 인격자들과 친교하는 관계를 깨닫는 것.
16:9.14 네가 사람이 너의 인간 형제임을 의식하게 되는 것은 네가 이미 하나님을 너의 아버지인 창조자로 의식하기 때문이다. 아버지라는 관계로부터 사람이 형제임을 깨닫도록 우리는 자신을 설득한다. 아버지 자격은 모든 도덕적 인간에게 한 우주 실체이거나, 또는 그렇게 될지도 모른다. 이는 바로 아버지가 모든 그러한 존재에게 인격을 수여했고, 보편적 성격 회로의 손아귀에 그들을 연결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은, 먼저, |하나님||이 계시니까|, 다음에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시고|, 마지막으로, |우리가 ||하나님 ||안에 있기| 때문이다.
16:9.15 우주 지성이 그 자체의 근원, 곧 무한한 영의 무한한 지성을 자의식하여 깨닫고 동시에, 방대한 우주들의 물리적 실체, 영원한 아들의 영적 실체, 우주의 아버지의 성격 실체를 의식하다니, 이것이 이상한 일인가?
16:9.16 [유버르사에서 온 한 우주 검열자가 후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