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1 한 지역 우주는 파라다이스의 미가엘 서열인 한 창조 아들의 작품이다. 이것은 1백 별자리로 구성되어 있고, 각 별자리는 사람이 사는 세계들로 구성된 1백 체계를 포함한다. 각 체계는 궁극에 사람 사는 구체를 대략 1천 개 포함할 것이다.
32:0.2 시공에 있는 이 우주들은 모두 진화한다. 파라다이스 미가엘들의 창조 계획은, 그러한 지역 우주를 구성하는 다채로운 체제의 구체들에서, 다양한 생물의 육체적ㆍ지적ㆍ영적 성품과 능력이 차츰차츰 진화하고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길을 따라서, 늘 진행된다.
32:0.3 유란시아는 한 지역 우주에 속하며, 그 군주는 네바돈의 하나님이자 사람, 곧 나사렛 예수요, 구원자별의 미가엘이다[1]. 이 지역 우주에 대한 미가엘의 계획은 전부, 그가 공간에서 최고의 모험을 일찍이 시작하기 전에 파라다이스 삼위일체로부터 완전히 인가를 받았다.
32:0.4 하나님의 아들들은 창조자로서 자신이 활동할 영역을 선택해도 좋지만, 최초에 총우주의 파라다이스 건축가들이 이 물질 창조들을 예상하고 계획하였다.
32:1.1 우주가 생기기 이전 단계에, 공간 물력과 원초적 에너지를 조종하는 것은 파라다이스의 물력 조직책들이 할 일이다. 그러나 초우주 영토에서, 태어나는 에너지가 지역 인력, 곧 직진(直進) 인력에 민감하게 될 때, 그들은 관계된 초우주의 동력 지휘자들이 일하도록 물러난다.
32:1.2 이 동력 지휘자들은 지역 우주 창조의 물질 이전이자 물력 이후 단계에서 혼자 활동한다. 태어나는 우주를 위하여 물질적 기초―실질의 태양과 물질로 이루어진 구체들―을 마련할 만큼 충분히 공간 에너지를 동력 지휘자들이 동원할 때까지, 창조 아들은 우주의 조직을 개시할 기회가 전혀 없다.
32:1.3 지역 우주들은 물리적 규모가 크게 다르며, 때때로 눈에 보이는 물질 내용에 차이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모두가 대체로 같은 에너지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 한 지역 우주의 동력 전기량과 잠재 물질의 재산은 창조 아들의 활동, 그리고 그의 창조 동료가 본래부터 소유한, 물리적으로 통제하는 재산 뿐 아니라, 동력 지휘자와 그 전임자들이 조종한 데 따라서 결정된다.
32:1.4 한 지역 우주의 에너지 전기량은 그 초우주의 물력 재산의 약 10만분의 1이다. 너희 지역 우주 네바돈의 경우는 물질화된 질량이 약간 적다. 물리적으로 말하면, 네바돈은 오르본톤의 어느 지역 창조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에너지 및 물질로 된 물리적 재산을 모두 소유한다. 네바돈 우주가 발전해서 확장하는 데 지워진 유일한 물리적 한계는, 함께 우주 작용을 맡은 관련된 동력과 성격자들의 인력 통제에 붙잡혀 있는 공간 에너지의 전기량에 있다.
32:1.5 에너지인 물질이 질량으로 물질화하는 어떤 단계에 도달할 때, 파라다이스 창조 아들이 그 장면에 나타나며, 무한한 영의 창조 딸이 그를 동반한다. 창조 아들이 도착함과 동시에, 건축 구체를 짓는 작업이 시작되며, 이것은 계획된 지역 우주의 본부 세계가 될 것이다. 오랜 세월에 걸쳐 그러한 지역 창조는 진화하며, 태양들이 안정되고, 행성들이 형성되어 궤도에 던져지며, 한편 별자리 본부와 체계의 서울로 쓰일 건축 세계들을 짓는 공사가 계속된다.
32:2.1 지역 우주를 조직할 때 셋째 근원 중심에 기원을 가진 동력 지휘자 및 다른 존재들이 창조 아들보다 앞서 간다. 이렇게 미리 조직된 공간의 에너지로부터, 너희의 창조 아들 미가엘은 네바돈 우주의 사람 사는 영역을 확정하였고, 그 뒤로 언제나 이를 관리하는 데 온 정성을 기울여 왔다. 선재(先在)하는 에너지로부터 이 신다운 아들들은 눈에 보이는 물질이 생기게 하며, 살아 있는 생물을 기획하고, 무한한 영의 지역 우주 계심의[1] 협조를 얻어 다양한 영 성격자 일행을 창조한다.
32:2.2 우주를 조직하는 물리적 예비 작업에서, 창조 아들을 훨씬 앞섰던 이 동력 지휘자와 에너지 통제자들은 나중에 이 우주 아들과 함께 훌륭하게 연락을 가지고 봉사하며, 그들이 최초에 조직하고 회로를 놓은 그 에너지를, 줄곧 관련하여 통제하는 상태로 언제까지나 남아 있다. 구원자별에는 이 지역 우주를 최초로 형성하는 데 너희의 창조 아들과 협동한 바로 이 동력 중심 1백 명이 지금 활동한다.
32:2.3 네바돈에서 처음으로 완성된 물리적 창조 행위는 본부 세계, 곧 구원자별의 건축 구체와 그 위성(衛星)들을 조직하는 것이었다. 동력 중심과 물리 통제자들이 처음 이동한 때부터, 활기 있는 참모진이 구원자별의 완성된 구체들에 도착할 때까지, 현재 너희 행성의 시간으로 10억 년이 조금 넘게 걸렸다. 구원자별이 지어진 직후에, 계획했던 별자리들의 1백 본부 세계, 그리고 행성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계획했던 지역 체계들의 1만 본부 구체 및 그 건축된 위성들을 창조하는 일이 뒤따랐다. 그러한 건축된 세계들은 물리적 성격자와 영적 성격자들, 그리고 그 사이에 개재하는 상물질 단계, 곧 과도기 단계의 존재들을 수용(收容)할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다.
32:2.4 네바돈의 본부, 구원자별은 지역 우주의 에너지 질량의 정확한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너희의 지역 우주는, 그 물리적 중심에 하나의 큰 체계가 있지만, 단일 천문 체계는 아니다.
32:2.5 구원자별은 네바돈의 미가엘이 몸소 계시는 본부이지만, 그를 거기서 언제나 찾지는 못할 것이다. 너희 지역 우주의 순조로운 운영은 그 서울 구체에 창조 아들이 고정되어 계심을 이제 더 요구하지 않지만, 물리적으로 조직하는 초기 시절에는 이와 달랐다. 서로의 물질 인력으로 말미암아, 여러 회로(回路)와 체계들이 서로 균형을 이루게 하는 충분한 에너지가 물질화됨으로 그 영역에 인력(引力)의 안정을 얻었을 때까지, 창조 아들은 그의 본부 세계를 떠날 수 없다.
32:2.6 즉시, 한 우주의 물리적 계획이 완성되고, 창조 영과 연합하여 창조 아들이 생명 창조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나서 무한한 영의 이 대표는 뚜렷한 창조 성격자로서 그의 우주 활동을 시작한다. 이 첫 창조 활동이 모습을 갖추고 집행될 때, 밝은 아침별이 솟아나오는데, 그는 신의 신분과 이상(理想)으로 이루어진, 이 초기의 창조 개념이 성격화된 것이다. 이분이 그 우주의 최고 집행자, 창조 아들의 개인적 동료이며, 신(神)의 속성이 두드러지게 제한되어 있지만, 그 성품의 모든 면이 아들과 같다.
32:2.7 창조 아들의 오른팔인 조수이자 최고 집행자가 마련되었으니까, 광대하고 놀라운 행렬의 다양한 생물을 생산하는 일이 따른다. 지역 우주의 아들딸이 나타나고, 그 뒤에 곧 그러한 창조를 다스리는 정부가 마련되며, 이것은 그 우주의 최고 회의로부터 별자리 아버지와 지역 체계의 군주들까지 연장된다―지역 체계는 나중에 의지를 가진 인간, 다양한 필사 민족들이 사는 집이 되도록 고안된 세계들의 집합이다. 그리고 이 세계들을 각각 한 행성 영주가 주관한다.
32:2.8 다음에, 그러한 우주가 아주 완전히 조직되고 아주 충만하게 직원이 배치되고 나서, 창조 아들은 신다운 모습대로 필사 인간을 창조하라는 아버지의 제안을 비로소 실행한다[2].
32:2.9 행성의 거처들을 조직하는 것은 네바돈에서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이 우주가 정말로 오르본톤의 별과 행성이 있는 영역에서 연륜이 짧은 덩어리이기 때문이다. 최근의 등록부에는 네바돈에 사람 사는 행성이 3,840,101개 있었고, 너희 세계가 속한 지역 체계 사타니아는 다른 체계들의 상당히 좋은 전형(典刑)이다.
32:2.10 사타니아는 균일한 물리적 체계, 곧 단일 천문(天文) 단위나 조직은 아니다. 거기에 사람 사는 619 세계는 5백이 넘는 다른 물리 체계들에 자리를 잡고 있다. 오직 다섯 체계만 사람 사는 세계가 둘이 넘게 있으며, 이 중에 겨우 하나만 사람 사는 세계를 넷이나 가지고 있고, 한편 46 체계는 사람 사는 세계가 둘이 있다.
32:2.11 사타니아 체계의 사람 사는 세계들은 유버르사로부터, 그리고 일곱째 초우주의 물리적 중심, 곧 천문학적 중심으로 작용하는 큰 태양 집단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 사타니아의 본부 예루셈으로부터, 은하수의 밀집된 지름 안에 아득히 멀리 떨어져 있는 오르본톤 초우주의 물리적 중심까지 20만 광년(光年)이 넘는다. 사타니아는 지역 우주의 변두리에 있으며, 네바돈은 지금 오르본톤의 가장자리를 향해서 썩 바깥에 나가 있다. 가장 바깥 체계의 사람 사는 세계들로부터 초우주의 중심까지는 25만 광년이 조금 안 되는 거리이다.
32:2.12 네바돈 우주는 지금 오르본톤 초우주 순회로의 남동쪽으로 멀리서 돌고 있다. 가장 가까운 이웃 우주들은 아발론ㆍ헨셀론ㆍ산셀론ㆍ포르탈론ㆍ울버링ㆍ파노빙, 그리고 알보링이다.
32:2.13 그러나 한 지역 우주의 진화는 긴 이야기이다. 초우주를 다루는 논문들이 이 주제를 소개하며, 지역 창조들을 다루는 이 부분의 논문들이 이 글을 뒤잇고, 그 다음에 나오는 논문들은 유란시아의 역사와 운명에 관하여 언급하며 이야기를 마친다. 그러나 너희의 창조 아들이 바로 너희의 진화 세계에서 필사 육체의 모습을 입고 한때 사람의 일생을 산 그대로, 오로지 그의 일생과 가르침에 관한 이야기를 정독함으로 너희는 그러한 지역 우주의 필사자들이 어떤 운명을 가졌는가 적절히 이해할 수 있다.
32:3.1 완전하게 안정된 유일한 창조는 하보나 중앙 우주이다. 이것은 우주의 아버지의 생각과 영원한 아들의 말씀으로 직접 지어졌다. 하보나는 실존적이고 완전하고 충만한 우주이며, 영원한 신들의 집, 만물의 중심을 둘러싼다. 일곱 초우주에 있는 창조들은 유한하고 진화하며, 변함없이 진보한다.
32:3.2 시공의 물리적 체계들은 모두 진화적 기원을 가지고 있다. 이 체계들은 그 초우주의 안정된 회로에 던져질 때까지, 물리적으로도 안정되어 있지 않다. 한 지역 창조가 확장하고 성장하는 물리적 가능성이 다 소모되기까지, 그리고 그 안에 사람이 사는 모든 세계의 영적 지위가 영원히 정착되고 안정되기까지, 그 지역 창조는 빛과 생명 속에 안정되지 않는다.
32:3.3 중앙 우주를 제외하고, 완전은 차츰 달성하는 것이다. 중앙 창조에서 우리는 완전의 원본이 있지만, 모든 다른 영역은 그 특정한 세계나 우주들이 전진하도록 확정된 방법에 따라서 완전을 달성해야 한다. 창조 아들들이 각자의 지역 우주를 조직하고 진화시키며, 훈련시키고 안정시키는 계획은 거의 무한하게 다양한 특징을 나타낸다.
32:3.4 아버지가 신으로서 계신 것을 제외하면, 어떤 지역 우주이든지 어떤 면에서 중앙 창조, 곧 원본이 되는 창조의 행정 조직을 모방한 것이다. 우주의 아버지는 거주 우주에 몸소 계시지만, 시공 세계의 필사자의 혼과 글자 그대로 함께 사는 것처럼 아버지가 중앙 우주에 기원이 있는 존재들의 지성에 깃들지는 않는다. 광범위한 창조의 영적 일을 조절하고 정리하는 데 전적으로 지혜로운 보상이 있는 듯하다. 중앙 우주에서 아버지는 아버지로서 친히 계시지만, 그 완전한 창조에서 사는 아이들의 지성 속에 계시지는 않는다. 공간의 여러 우주에서 아버지는 몸소 계시지 않으며 그의 군주 아들이 그를 대표한다. 한편 아버지는 필사 자녀들의 지성 속에 가까이 계시며, 의지를 가진 이 사람들의 지성 속에 사는 신비의 훈계자의 선(先)인격 계심이 그를 영적으로 대표한다.
32:3.5 한 지역 우주 본부에는 우주의 아버지가 친히 계시지 않지만, 완전히 독립된 권한과 행정적 자치를 대표하는, 창조자와 창조하는 성격자들이 모두 산다. 우주의 아버지를 제외하고, 중앙 우주에서 존재하는 거의 모든 등급의 총명한 존재들 중에서, 모두에 관하여 무언가, 그리고 누구인가 지역 우주에서 발견될 것이다. 우주의 아버지는 한 지역 우주에 친히 계시지 않지만, 그 창조 아들이 아버지를 친히 대표하며, 그는 언젠가 하나님의 대관(代官)으로서, 나중에는 자신의 권한으로 통치하는 최고의 군주가 된다.
32:3.6 우리가 생명의 눈금에서 밑으로 내려가면 갈수록, 눈에 보이지 않는 아버지를 믿음의 눈으로 찾아내기가 더욱 힘들어진다. 하위의 생물은 언제나―그리고 때때로 상급 성격자들조차―창조 아들 안에 계신 우주의 아버지를 상상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그들이 영적으로 승진할 그때, 그들이 완전히 성장하여 하나님을 몸소 볼 수 있게 될 때까지, 그들은 진보에 지치고 영적 의심을 품고 혼란에 빠지며, 그래서 그들이 살던 시대와 우주에서, 진보하는 영적 목표에서 벗어난다. 이런 식으로 창조 아들을 바라볼 때, 그들은 아버지를 보는 능력을 잃어버린다. 아버지에게 도달하는 오랜 투쟁을 통해서 내내, 본래의 조건들이 그러한 달성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이 시기에, 사람에게 가장 안전한 보호 조치는 아버지가 그의 아들 안에 계신다는 진실과 사실에 집요하게 매달리는 것이다. 글자 그대로, 또 상징으로, 영적으로, 또 성격으로, 아버지와 아들들은 하나이다[3]. 이것은 사실이다: 창조 아들을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4].
32:3.7 한 특정한 우주의 성격자들은, 처음에 오로지 신과 그들이 얼마나 가까운 관계에 있는가에 따라서, 안정되고 믿을 만하다. 생물의 기원이 최초의 신성한 근원들로부터 충분히 떨어져 있을 때,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나 또는 무한한 영에 속하는 봉사하는 생물을 상대하는가 상관 없이, 부조화와 혼란, 그리고 어떤 때는 반란―죄―의 가능성이 늘어난다.
32:3.8 신에 기원을 가진 완전한 존재들을 제외하고, 초우주에서 의지(意志)가 있는 모든 생물은 진화된 성품을 가지고 있으며, 비천한 지위에서 시작하여, 늘 위로, 실제는 안으로 올라간다. 상당히 영적인 성격자들조차, 한 생명에서 다음 생명으로, 한 구체에서 다른 구체로 점진적으로 이동함으로, 생명의 눈금을 줄곧 올라간다. 신비의 훈계자를 영접하는 자들의 경우에, 그들이 영적으로 올라가고 우주에서 도달하는 가능한 높이에 정말로 아무 한계가 없다.
32:3.9 시간 세계에서 태어난 사람이 완전함에 마침내 도달했을 때, 그러한 완전은 전적으로 벌어들인 것이며 인격자의 진정한 소유물이다. 은혜의 요소가 아낌없이 섞여지지만, 그런데도 인간이 달성한 것은 개인이 노력하고 실제로 살아서 얻은 결과이며, 존재하는 환경에 인격이 반응한 것이다.
32:3.10 동물로서 진화한 기원을 가졌다는 사실은 우주의 견지에서 어떤 인격자에게도 낙인을 찍지 않으니, 이는 그것이 두 가지 기본형의 생물, 유한하고 지적인, 의지(意志)를 가진 생물 중에 하나를 창조하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완전과 영원의 절정에 도달했을 때, 밑바닥에서 시작하여 즐겁게 생명의 사다리를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간 자들에게 더욱 큰 명예가 주어지며, 영광의 높이까지 이를 때, 그들은 밑바닥에서부터 꼭대기까지 생명의 모든 단계에 관하여 실제 지식을 몸에 지닌 체험을 몸소 겪었을 것이다.
32:3.11 이 모두가 창조자들의 지혜를 보여준다. 우주의 아버지는 모든 필사자를 완전한 존재로 만드는 것, 그의 신성한 말씀으로 완전을 나눠주는 것이 마찬가지로 쉬울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한다면, 오랫동안 차츰차츰 안으로 올라가는 것과 관련된 모험과 훈련을 겪는 놀라운 체험을 그들로부터 빼앗을 터인데, 이것은 아주 운이 좋아서 생명 존재의 맨 밑바닥에서 시작하는 자들만 얻을 수 있는 체험이다.
32:3.12 하보나를 돌고 있는 여러 우주에는, 생명의 진화 단계를 올라가는 자를 가르치는, 원본이 되는 선생 안내자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서, 겨우 충분한 수의 완전한 인간만 마련된다. 진화 부류 인격자의 체험적 성품은 파라다이스 및 하보나 인간의 늘 완전한 성품에 자연스러운 우주 보완자이다. 실제로, 완전한 인간과 완전해진 인간은 모두, 유한한 총체에서 볼 때 미완성이다. 파라다이스 및 하보나 체계에 있는 실존적으로 완전한 인간, 그리고 진화하는 우주로부터 올라가고 체험으로 완전하게 된 최후자의 보완하는 관계에서, 두 부류는 본래부터 있는 한계로부터 해방되며, 따라서 그들은 인간 지위의 궁극, 숭고한 절정에 이르려고 함께 시도해도 좋다.
32:3.13 인간의 이러한 거래는 칠중 신 안에서 행동과 반응이 우주에 미치는 영향이며, 칠중 신 안에서 파라다이스 삼위일체의 영원한 신성은, 동력으로 현실화되는 최상 존재의 신 안에서, 그로 인하여, 그리고 그를 통해서, 시공 우주의 최상 창조자들의 진화하는 신성과 합쳐진다.
32:3.14 신답게 완전한 인간과 진화로 완전해진 인간은 같은 정도로 신(神)의 잠재성을 가졌지만, 그 종류가 다르다. 최고의 봉사에 도달하기 위해서 하나가 다른 하나에게 의존해야 된다. 진화하는 여러 초우주는 하늘 가는 시민을 위해서 최종 훈련을 마련하는 것을 완전한 하보나에 의존하지만, 마찬가지로 완전한 중앙 우주는 내려가는 그 주민의 완전한 성장을 마련하기 위하여, 완전해지고 있는 초우주들이 존재하는 것이 필요하다.
32:3.15 유한한 실체의 두 가지 1차 명시, 곧 타고난 완전과 진화된 완전은, 인격자이든 우주이든, 동격이며 의존하고 통합된다. 기능ㆍ봉사ㆍ운명을 완성하기 위해서 하나가 다른 하나를 필요로 한다.
32:4.1 우주의 아버지가 자신과 그의 권능을 아주 많이 다른 자들에게 이양했다고 해서, 아버지가 신 조합에서 말이 없거나 가만히 있는 구성원이라는 생각을 가지지 말라. 성격 분야와 조절자 수여를 제외하면, 아버지가 그의 영원한 목적을 수행하는 과제에서 신 동위자들과 그의 아들들을 비롯하여 수많은 창조된 지적 존재에게 그렇게 많이 행하도록 허락하니까, 아버지는 파라다이스 신들 가운데, 겉보기에 가장 적게 활동한다. 오직 아버지가 그의 동료나 하위 동료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어떤 것도 결코 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아버지는 창조하는 세 분 중에서 말없는 구성원이다.
32:4.2 하나님은 모든 지적 생물이 활동하고 체험할 필요를 충분히 이해한다. 따라서, 어떤 상황에도, 한 우주의 운명에, 또는 생물 중에 가장 비천한 자들의 복지에 관련된다 하더라도, 그 자신과 어떤 특정한 우주 상황이나 창조적 사건 사이에 본래부터 개재하는, 수많은 화려한 집단의 생물 및 창조 성격자들의 이익을 위하여, 하나님은 활동하지 않고 물러난다. 그러나 물러나고, 무한한 조정을 이렇게 보여주는데도, 하나님 편에서는 이러한 예비된 대리자 및 성격자들의 수단으로, 그들을 통해서, 이 여러 사건에 실제로, 글자 그대로 친히 참여한다. 아버지는 모든 광범위한 창조의 복지를 위하여 이 모든 경로 안에서, 그리고 이를 통해서, 일하신다.
32:4.3 한 지역 우주의 정책ㆍ운영ㆍ행정에 관해서 말하면, 우주의 아버지는 그의 창조 아들의 몸 안에서 행동한다. 하나님의 아들들의 상호 관계에서, 셋째 근원 중심에 기원이 있는 성격자들의 집단 관계에서, 또는 인간과 같이 어느 다른 생물 사이의 관계에서―그러한 관계에 대해서―우주의 아버지는 결코 개입하지 않는다. 창조 아들의 법칙, 그리고 별자리 아버지, 체계 군주, 행성 영주들의 통치―그 우주를 위하여 예정된 정책과 절차―는 언제나 우선한다. 아무런 권한도 분산되지 않고, 신의 권능과 목적이 엇갈리는 일은 결코 없다. 신들은 완전히, 영원하게 의견이 일치한다.
32:4.4 창조 아들은 윤리적 관계, 곧 어느 분과의 생물과 어느 다른 등급의 생물의 관계, 또는 어느 특정한 집단 안에서 둘 이상의 개인들의 관계에서 생기는 모든 문제에서, 최상으로 다스린다. 그러나 그러한 계획은 우주의 아버지가 모든 창조 전역에 두루 어느 |개별 생물|에게도, 그 개인의 현재 지위나 앞날의 전망에 대하여, 그리고 아버지의 영원한 계획과 무한한 목적에 관련하여, 자신의 방법으로 간섭하면 안 되고, 신의 지성이 기뻐하는 어떤 일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32:4.5 의지를 가진 필사 인간의 경우에, 아버지는 깃드는 조절자 안에 실제로 계시며, 이것은 그의 선인격 영의 분신이다. 그리고 아버지는 또한 의지가 있는 그러한 필사 인간의 인격 근원이다.
32:4.6 우주의 아버지가 수여한 이 생각 조절자들은 비교적 고립되어 있다. 그들은 인간의 지성 속에 깃들지만, 한 지역 창조의 윤리적 사무와 눈에 뜨일 만한 아무런 연관이 없다. 그들은 천사의 봉사나, 체계, 별자리, 또는 지역 우주의 행정, 아니 창조 아들의 통치와도 직접 조정되지 않는데, 창조 아들의 뜻은 그의 우주에서 최고의 법이다.
32:4.7 깃드는 조절자는 거의 무한한 창조에 있는 인간과 연락하는 방식, 독립되어 있지만 통일된 하나님의 한 방식이다. 따라서 필사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은 그의 계심을 명백히 나타내며, 할 수 있다면, 하나님은 또 다른 방법으로도 자신을 보여주려 하시겠지만, 이보다 더한 계시는 신답게 가능하지 않다[5].
32:4.8 우리는 아들들이 자기가 관할하는 우주에 대하여 깊고도 완벽한 지식을 가지는 작용을 보고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온 우주의 세부를 어떤 방법으로 그렇게 충분히 친히 통달하는가 십분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우주의 아버지가 그의 거대한 창조에 있는 존재들에 관하여 정보를 받고, 또 그들에게 그의 계심을 드러낼 수 있는 길을 우리는 인식할 수 있다[6]. 인격 회로를 통해서, 아버지는 모든 창조ㆍ우주ㆍ체계에 있는 모든 존재의 온갖 생각과 행동을 인식한다―친히 알고 계신다. 하나님이 그의 자녀들과 교통하는 이 기법을 우리가 충분히 파악할 수 없어도, “주가 그의 자녀들을 아신다”는 확신과 “우리가 어디서 태어났는지 그가 눈여겨보신다”는 우리 각자의 확신 속에서, 우리는 강해질 수 있다.
32:4.9 우주의 아버지는 너희의 우주에, 너희 마음 속에 계신다. 영적으로 말하면, 중앙 거처의 일곱 으뜸 영 중의 하나를 통하여 계시며, 구체적으로, 필사 지성의 깊은 데서 살고 일하고 기다리는 신다운 조절자를 통하여 계신다.
32:4.10 하나님은 자기 중심인 성격자가 아니며, 아버지는 그의 우주에게, 그리고 지은 인간에게 아낌없이 자신을 분배한다. 그는 신들 속 뿐 아니라, 그의 아들들 속에서 살고 행동하며, 아들들이 신답게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그들이 하라고 맡긴다. 우주의 아버지는 다른 존재가 행할 수 있는 어떤 기능이라도 참으로 자신에게서 벗어 버렸다. 이것은 한 지역 우주 본부에서 하나님 대신에 다스리는 창조 아들의 경우와 똑같이, 필사 인간에게도 참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주의 아버지의 이상과 무한한 사랑이 해결되어 나가는 것을 바라본다.
32:4.11 이렇게 자신을 보편적으로 수여하는 것을 보고, 우리는 아버지의 신다운 성품이 얼마나 크고 너그러운가 풍부한 증거를 발견한다. 하나님이 우주의 창조에게 주지 않고 자신의 무엇이라도 남겨 놓았다면, 그 나머지 중에서, 그는 아낌없이 관대하게 그 영역의 필사자들에게 생각 조절자를 수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영원한 생명을 받을 필사 후보자에게 아주 참을성 있게 깃든다.
32:4.12 우주의 아버지는, 말하자면, 모든 창조가 성격 재산과 영적 달성의 잠재성이 풍부하도록 자신을 쏟아부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과 같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을 우리에게 주었고, 사랑하는 것들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힘과 영광만 자신을 위해 남겨 놓고, 그 사랑 때문에 모든 다른 것을 이렇게 벗어 버렸다.
32:5.1 공간을 통해서 가는 우주들의 행진에 크고 영화로운 목적이 있다. 너희 필사자의 모든 투쟁은 헛수고가 아니다. 우리 모두가 엄청난 계획, 거대한 사업의 일부이며, 그 사업이 방대하기 때문에 어느 한 시점이나 어느 일생 동안에 이를 많이 보기가 불가능하다. 우리 모두가 신들이 감독하고 해결해 나가는 영원한 사업의 일부이다. 경이롭고 보편적인 장치 전체가, 위대한 첫째 근원 중심의 무한한 생각과 영원한 목적의 리듬이 담긴 음악에 맞추어, 공간을 통해서 당당하게 계속 움직인다.
32:5.2 영원한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은 드높은 영적 이상이다. 세월 속의 사건들과 물질 존재에서 생기는 투쟁은 단지 일시적 발판이며, 이것은 건너 편까지, 영적 실체와 하늘 생활이 있는 약속의 땅까지 다리를 놓는다. 물론, 너희 필사자들은 영원한 목적을 가진 개념을 파악하기 힘들다. 너희는 영원이라는 생각, 결코 시작이 없고 끝이 없는 어떤 것을 거의 알아들을 수 없기 때문이다. 너희에게 익숙한 모든 것에는 종말이 있다.
32:5.3 한 개인의 일생, 한 영역의 지속 기간, 또는 어떠한 이어진 일련의 사건들의 연대기에 대하여 말하면, 우리는 분리된 시간의 길이를 다루는 듯 보일 것이다. 모든 것에 시작이 있고 끝이 있어 보인다. 일련의 그러한 체험이나 생애나 세월이나 시대는, 연속하여 배열되었을 때 한 직선 도로가 되며, 이것은 영원(永遠)의 무한한 표면에 순간적으로 번쩍 가로지르는, 시간 세계의 고립된 사건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 모든 것을 장면 뒤에서 볼 때, 더 포괄적 관점에서 보고 더 완전히 이해하면, 그러한 설명은 부적당하고, 앞뒤가 맞지 않고, 도무지 적합하지 않아서, 시간 세계에 일어나는 거래들을 적절히 설명하고 이 거래들과 밑바닥에 있는 목적 및 영원의 기본 반응을 달리 서로 관련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암시한다.
32:5.4 필사자의 머리가 알아듣도록 설명하려는 목적으로, 영원을 하나의 주기(週期)로 생각하고 영원한 목적을 하나의 끝없는 동그라미로서, 어떤 면에서 일시적이며 물질적인, 시간의 주기들과 동시화된 영원의 주기로서 상상하는 것이 내게는 더욱 적절해 보인다. 영원의 주기와 연결되고 또한 그 일부를 형성하는 시간 구역들에 대하여 말하면, 한 때 시간적 존재들이 태어나서 살다가 죽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러한 일시적 시대들은 태어나고, 살다가 없어지는 것을 우리가 인정할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인간은 조절자와 융합하는 영적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죽는다. 죽음으로 인한 변질은 그들이 시간의 속박과 물질 창조의 사슬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하게 가능한 절차이며, 이렇게 함으로 진보하는 영원의 행렬과 영적으로 발걸음을 맞출 수 있게 된다. 시간 세계에서 시험삼아 사는 생애와 물질적 존재로부터 살아남은 뒤에, 영원한 시대의 동그라미 주위에 있는 공간 세계들과 함께 언제까지나 빙 돌면서, 영원과 접촉하면서, 아니 영원의 일부로서, 네가 계속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32:5.5 시간의 구역들은 일시적 형태를 입고서 인격자가 번쩍 나타나는 것과 같다. 그들은 한 철 동안 나타났다가, 다음에 인간의 시야에서 사라지고, 영원한 동그라미 주위를 끝없이 회전하는 높은 인생에서 새로운 배우이자 계속하는 요소로서, 다시 나타날 뿐이다. 우주의 아버지의 중앙 거처 둘레에 광대하고 길쭉하게 된 동그라미 위에서 제한된 우주가 움직인다고 믿는 우리 관점에서 보면, 도저히 영원을 직선 도로라고 생각할 수 없다.
32:5.6 솔직히 말해서, 영원은 시간 세계의 유한한 지성이 알아차릴 수 없는 것이다. 너희는 단지 영원을 파악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을 따름이다. 나는 영원을 완전히 눈으로 보지 못하며, 내가 그렇게 했다 하더라도, 나의 개념을 인간의 머리가 알아듣도록 전하기가 불가능할 것이다. 그렇기는 해도 우리의 관점을 얼마큼 묘사하기 위해서, 영원한 사물에 관하여 우리가 이해하는 것을 얼마큼 너희에게 일러 주려고 나는 최선을 다했다. 무한한 성질과 영원한 중요성을 가진 이러한 가치 수준에 대하여 너희 생각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나는 너희를 도우려고 애쓰고 있다.
32:5.7 하나님의 지성 속에는 그의 광대한 영토 전체에 있는 모든 생물을 포함하는 한 계획이 있으니, 이 계획은 한없는 기회를 주고, 제한 없이 진보하며, 끝없는 사는 하나의 영원한 목적이다. 그리고 노력하기만 하면, 그러한 비할 데 없는 생애에서 얻는 무한한 보물은 너희의 것이다!
32:5.8 영원의 목표가 앞에 있다! 신(神)에 도달하는 모험이 너희 앞에 놓여 있다! 완전을 향한 달리기가 진행되고 있다! 원하는 자는 누구나 참가해도 좋다[7][8][9]. 달리는 길에 걸음마다 깃드는 조절자가 인도하는 데, 모든 육체에게 아주 아낌없이 퍼붓는 영, 우주 아들의 그 선한 영이 안내하는 데 의존하면서, 어떤 인간이 믿음과 신뢰로 달리는 수고를 하더라도 확실한 승리로 보답을 받을 것이다.
32:5.9 [네바돈 최고 회의에 임시 부속되어 있고, 구원자별의 가브리엘로부터 이 임무에 배치받은 어느 막강한 사자가 발표하였다.]